미술(회화)작품을 통한 문화신학적 접근
- 최초 등록일
- 2010.09.05
- 최종 저작일
-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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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틸리히는 자신의 신학작업을 경계선상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하며 상관관계의 방법을 논했다. 그는 궁극적인 실체가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된 것이 문화라고 말했다. 특히 문화적 창조의 대표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시각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예술을 매개로 한 종교체험이 그의 사유방식과 신학적 개념의 형성과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종교철학과 문화신학의 주요 개념들이 이러한 시각 예술이 매개하는 경험과 관계해서 만들어 졌다. 본 글은 [문화의 신학]에 나타난 틸리히의 문화와 종교의 관계에 대한 이해, 예술 양식을 통해 드러난 프로테스탄트적 요소에 대해 살펴보고 [On Art and Architecture]를 중심으로 시각 예술, 특히 회화작품들(그림)에 대한 틸리히의 해석과 이를 통해 얻은 그의 신학적 통찰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신학의 또 다른 차원을 맛보게 될 것이다.
목차
서론
1.문화의 신학
2.인간 정신생활의 한 차원으로서의 종교
3.문화에 대한 종교적 분석의 여러 측면
현대문화의 특수한 성격
종교가 살아나는 문화적 형태들
교회가 현대문화에 끼친 영향력
4.예술 신학
프로테스탄티즘과 예술 양식
회화 예술에 대한 틸리히의 해석
결론
본문내용
틸리히는 신약성서를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그림, 혹은 예술적 작품이라고 이해했다. 예수와 함께 했던 사도들이 새로운 존재에 사로잡혔을 때 그들은 이 그림을 그렸다. 신약성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역사적, 객관적 사실의 묘사도 아니고 주관적 감정도 아닌 철저히 표현적 양식에 의해 그려졌다. 틸리히는 19세기 역사비평적 방법을 자연주의적 양식으로, 역사적 예수를 통해 완전한 인간의 종교성이나 도덕성을 찾으려던 시도를 이상주의적 양식에 비유했다. 그러나 성서적 예수 상은 철저히 표현주의적 양식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가 보려는 것은 예수라는 자연인이 아니라 새로운 존재를 드러내는 바 궁극적 차원의 상징으로서의 예수 상(象)이다. 사도들은 자연인 예수를 사진적 정확성으로 그리거나(자연주의) 그를 인간 존재의 이상형으로 그림에 투사(이상주의)시키지도 않았다. 오히려 궁극적인 것, 새로운 존재, 즉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변형(transformation)시켰던 것이다.
예술가는 작품을 통해 상징을 창조함으로 실체의 본질을 드러내고 거기에 참여한다. 이런 활동이 틸리히에게 있어서는 계시적 참여의 사건인 것이다. 성서적 예수 상에 드러난 궁극의 차원, 새로운 존재의 상징에 참여하는 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이다. 이런 점에서 예술을 매개로 한 틸리히의 신학작업은 상징의 제거, 언어의 무기력화로 대변되는 현대의 종교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