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거울을 모티프로 삼은 시 몇편과 그에 대한 해석입니다.
이상의 시의 거울 모티프는 그의 시를 분석하기 위해선 빠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의 시를 이해하고 과제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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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상이 자신을 하나의 주체로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거울이라는 테마는 모두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만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만남의 시도-불능의 발견-다시 만남에의 요구’라는 순서를 따라가지 않고 끊임없이 ‘거리두기’를 결심한다는 점이다. 만남이란 “세계 내의 존재로서 진실한 나를 발견하고 그 나를 기점으로 하여 타인을 발견하려는”적극적인 행위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상은 그 ‘진실한 나’라는 것이 낯선 모습을 띠고 있는데다 ‘타인’은 알 수 없는 조재여서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만나기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던 듯 하다. 이 자폐성이 ‘김해경’으로 하여금 ‘이상’이라는 가면을 쓴 “문학적 주체”로 변신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 거울을 비춤으로써 ‘거울 속의 나’와 존재론적 대결을 펼쳐 나간다.
이상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상’이라는 새로운 주체는 완전히 ‘김해경’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끈질긴 인연으로부터 ‘거울의 드라마’가 시작된 것이다.
중략..
이시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거울’은 이상의 작품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소재이며 시적 상징이다. 이 작품의 텍스트는 모두 여섯 개의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각 행에서는 어절 단위의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있다. 전반부의 세 단락은 ‘거울 속의 나’를 중심으로 시적 진술이 이루어지며, 후반부의 세 단락은 ‘현실 속의 나’와 ‘거울 속의 나’의 관계를 서술한다. ‘거울’은 빛의 반사에 의하여 사물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시적 화자는 거울 속의 영상을 대상으로 현실적 존재로서의 ‘나’와 ‘거울 속의 나’를 대립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여기에서 드러나는 ‘나’의 이중성은 자아의 분열 또는 대립의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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