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교육이론의 실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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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딩스는 여러 관점에서 서양의 전통 윤리학을 비판한다. 이것은 그녀의 배려윤리학의 특징으로서, 그녀는 여성의 도덕적 추론 능력이 남성보다 떨어진다며 여성을 도덕적 행위자로 인정하지 않는 전통 윤리학의 잘못된 도덕성 판단 준거에 반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 윤리학의 도덕성 판단 준거는 원리와 법칙, 전제와 논리적 정당성, 공정성과 정의 등에 있어 추상적이고, ‘공감’이나 ‘배려’로서 직접적으로 도덕을 실천하는 여성에게는 적용하기 적합하지 않기 때문인데, 그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배려윤리’를 주장한다. 이 배려윤리는 페미니즘에 바탕을 두고 있어 전통 윤리학보다는 여성에게 적합한 윤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통 윤리학이 이성만을 중시한 반면, 나딩스는 듀이의 실천적 자연주의 윤리를 담아 이성보다는 감정을 중시하였다. 그녀는 인간은 본래 배려하고 배려 받기를 원한다는 사실에 배려윤리의 토대를 놓았다. 그녀는 전통 윤리가 대부분 도덕원리나 도덕적 추론과 같은 이성적 부분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실제적 활동이나 정의적인 요소들을 무시해왔다고 비판하였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인간의 도덕적 활동이 인간 사이의 정서적인 반응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배려윤리를 제시하게 된다.
배려윤리에서 제시하는 배려의 과정은 배려하는 사람의 배려 받는 사람에 대한 ‘몰두’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는 배려하는 사람이 상대에게 갖는 자연적 관심이다. 배려 받는 사람에 대한 몰두는 곧 배려에 대한 ‘동기적 치환’으로 이어진다. 배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이 동기적 치환으로 인해 배려를 실행하면, 배려하는 사람은 배려 받는 사람의 ‘반응’(감사 인사, 편지 등 과 같은 것)을 통해 배려에 대한 ‘기쁨’을 느끼게 되고 이 상호성이 결국 배려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배려 받는 사람은 배려하는 사람의 안에 있어야 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거쳐 배려를 받은 사람은 배려 받은 기억으로 인해 배려하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배려는 서로간의 감정과 관계로서 윤리적 실천을 가능하게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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