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 최초 등록일
- 2010.07.02
- 최종 저작일
-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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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0억
한국. 114 분. 개봉 2009.08.06
감독 조민호
주연 박해일(한기태), 박희순(장민철 PD), 신민아(조유진), 이민기(박철희), 정유미(김지은), 이천희(최욱환)
리뷰입니다
목차
1. 경쟁 구도
2. 방관자
3. 제노비스 신드롬
본문내용
1. 경쟁 구도
영화의 얼개는 간단하다. 자살하려는 남자로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2년 후, 리얼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된다. 그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는 자는 거금 백만달러를 상금으로 받는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자는 장 PD이다. 프리랜서 PD, 파트타임 알바생, 고시생, 술집 호스티스, 증권사 직원, 무직, 수영선수, 해병대 출신 잡부 등 8명이 게임에 참석한다. 의문스러운 것은 신청도 하지 않은 무직의 당뇨병 환자가 참가했다는 점. 그들의 게임은 다음(daum.net)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가 되고 실제 스너프 필름처럼 사람들은 죽어 나간다. 장소는 사막과 정글이 공존하는 육지 속의 무인도, 호주 퍼스(Perth)이다.
게임의 룰은 장 피디가 정한다. 그는 생존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며 말한다.
‘구경하기에 제일 좋은 게 폭력이야’
이 말은 중의적인 표현이다. 당신들이 살인을 구경한 것처럼 이제는 살인의 구경꺼리가 되라는 뜻이다. 장 피디는 <요즘은 죽는게 좋은건지 사는게 좋은건지 모르겠어> 하고 이죽거린다.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게임의 룰이다.
우리네 인생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경쟁이라는 사회의 구도 때문에 우리는 친구를 죽여야 살아날 수 있다. 한국 영화 중에 ‘고사(감독: 창감독 출연: 이범수(교사), 윤정희(영어교사), 남규리(이나), 김범(강현) 2008.08.06)’라는 것이 있다. 잘된 영화는 아니지만 마케팅 덕분에 손익분기는 넘겼다. 이 영화의 메시지가 공정한 경쟁을 가르쳐야 할 학교에서 아이들은 불공정을 배운다는 것이다. 사회를 지배하는 경쟁구도는 거의 모든 사회구성체에 상존한다. 경쟁의 본질은 자기만 살아남는 것이다. 이 영화의 경쟁도 학교와 같다. 출제자의 의도를 평가하면 답이 보인단다. 그 의도라는 것이 떨어지면 죽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캐릭터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
“하고 싶은 게 뭐야? “
“사람 없는 곳에서 살고 싶어”
사람이 없으면 경쟁이 없다. 경쟁이 없으니 폭력도 없다. 그게 이상향은 아니겠지만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좋은 도피처가 된다.
참고 자료
10억
한국. 114 분. 개봉 2009.08.06
감독 조민호
주연 박해일(한기태), 박희순(장민철 PD), 신민아(조유진), 이민기(박철희), 정유미(김지은), 이천희(최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