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타자를 통해 살펴본 레비나스 철학
- 최초 등록일
- 2010.07.02
- 최종 저작일
-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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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간과 타자를 통해 살펴본 레비나스 철학으로 타자의 고통과 정의를 논했음
엄청 공들여서 쓴 레폿이에요
도움이 많이 되시면 좋겠긔
목차
1. 들어가는 말
2. 레비나스의『시간과 타자』
3. 타자의 고통 앞에서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자연보호가 중요하지만, 전국에 수억 마리 있는 도롱뇽 몇 마리(가) 죽는다고 공사를 못하는 현장은 자연보호일까 발목잡기일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강원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한 말은 나를 섬뜩하게 했다. 그가 말한 ‘도롱뇽 몇 마리’에서 용산이 떠올랐고, 철거민들을 “떼를 쓰는 사람”이라고 했던 같은 당 어느 의원의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서양 철학은 주체 중심, 이성 중심, 인간 중심의 철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양 철학 특히 서양 근대 철학은 나와 다른 것, 나와 다른 사람을 다름 자체로 인정받고 존경받기보다는 나의 세계로 환원되거나 아니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제외했다. 이렇게 설명할 수 없는 존재들, 전체 속에 포섭할 수 없는 주변인들에게는 가차 없이 폭력을 가했던 것이 서양 철학의 발자취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 세계 1·2차 대전이다.
유대인이었던 레비나스는 서양의 주체 중심 철학, 동일성의 철학의 폭력을 세계 2차 대전을 통해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다. 히틀러와 전체주의의 출현 그리고 2차 세계 대전과 유대인 대학살이란 비극적 사건은 레비나스 철학의 근본 경험이다. 가족 모두가 나치에 의해 학살당하고 그 자신 또한 독일군 포로수용소 생활을 겪으면서 레비나스는 서양 철학을 전반적으로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전쟁의 폭력과 서양 철학의 공통점은 전체주의적이라는 것에 있다. 두 가지 모두 하나의 체계 안에 모든 것을 종속시킨다. 심지어는 인간의 인격까지도 말이다. 전체 체계 속에 들어맞지 않은 부분이나 체계의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들은 결국엔 제거된다. 미리 정해둔 전체 속에 맞지 않는 부분을 가차 없이 없애버리는 것이 전쟁의 폭력이다. 이러한 폭력은 근원적으로 인간의 절대적, 인격적 가치를 부인하고 전체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철학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전체주의에서 개인의 인격이나 존엄성은 의미가 없다. 오직 개체는 전체의 한 부분일 때, 혹은 전체와 연관이 있어야 만 존재 의미를 가진다.
참고 자료
엠마누얼 레비나스,『 시간과 타자』(강연안 옮김), 문예출판사,1996.
강연안,『타인의 얼굴』, 문학과 지성사, 2005
김연숙, 『레비나스 타자 윤리학』, 인간사랑, 2001.
콜린 데이비스,『엠마뉴엘 레비나스-타자를 향한 욕망』(김성호 옮김), 다산글방,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