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방언 조사 보고서

소개글

경북 안동 지방의 방언을 실제 발화자와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한 보고서.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Ⅲ. 결 론

본문내용

방언의 연구 목표는 지역 방언과 사회 방언의 특성을 밝히고, 고어(古語)를 재구하여 국어사 연구에 기여하며, 지역과 세대, 사회계층과 성별 간의 의사소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는 데 있다. 이러한 학술적 목표를 차치하고라도, 우리는 방언을 익히고 연구하는 개인적인 목표를 가지게 된다.
우리는 주위의 방언 사용자들을 상대적으로 표준어 사용자에 비해 교양이 없거나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 등 부정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으로 암묵적으로 인식해왔다. 오히려 이러한 마음가짐 자체가 더욱 비교양적인 것임에도 말이다. 사실 ‘방언’이라는 단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자체가 다소 어긋나 있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서울 및 경기도 지방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말이 ‘표준어’이며 전라도나 경상도 사람들이 쓰는 말이 ‘방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경기도 말은 품위가 있고 다른 지역 말은 품위가 없다는 생각도 역시 옳지 않다. 주위의 방언 사용자들을 표준어 사용자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나아가 우리의 언어생활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기 위해 우리는 방언을 익히고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가진다.

이 보고서는 그러한 큰 걸음의 출발이 될 수 있는 작은 시도이다. 스물 네 해 동안 서울 및 경기 지방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전형적 표준어 사용자로서 지역적 방언과 방언 사용자들에 대한 본인의 무지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편견 없는 올바른 이해를 위해, 조사를 하고 방언에 대한 정보를 얻고 또 보고서를 작성하는 매 순간마다 최대한의 성의를 기울이려 노력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나는 내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본 방언 사용자들 중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방언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현하며 살아오신 나의 친할머니의 언어 사용에 대하여 논의하려 한다.
제보자가 되어주신 나의 친할머니는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내시다가 결혼과 함께 서울로 올라오셔서 4남매를 낳으시고 지금은 셋째 아들인 내 아버지와 함께 26년째 살고 계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