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소개글

밀로스 포먼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영화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 제목이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라고?’ 뻐꾸기는 자신의 둥지를 틀지 않는 습성이 있다는 것이 떠올라 이에 사소한 의문이 들었던 나는, 결국 ‘뻐꾸기 둥지’라는 말이 속어로 정신병원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일까? 왜 존재하지 않는 뻐꾸기 둥지가 정신병원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도 가장 소중하다고 볼 수 있을 자신의 새끼조차 남에게 의존하여 부화시키는 뻐꾸기. 자신의 힘으로는 무엇도 하지 못하고, 다른 어떤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뻐꾸기의 모습이 정신병자들의 모습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는 정신병원을 탈출한 누군가이거나 뻐꾸기와 다른 모습의 누군가를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나 다를까 배경은 정신병원. 육체와 영혼이 힘과 권위에 의해 통제되는 곳이자 지배자들이 심어준 사상에 따라 그들의 체제에 순응하며 살게 되는 곳, 스스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 의지도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지배자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에 길들여져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어떻게 보면 평온하다 할 수 있는 정신병원에 한 교도소 수감자가 정신감정을 받기위해 오게 된다. 그 사람이 바로 맥 머피다. 맥은 래취드 간호사를 대표로 행해지는 이 병원의 불합리한 압제에 대해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환자들 위에 군림하며 그들을 굴종시키던 래취드와, 익숙하게 길들여진 체제에 맞서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열망을 과감히 표출하는 맥의 팽팽한 갈등 속에서 여러 가지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