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올란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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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혹은 그녀, 올란도(orlando) ...

만약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성과 반대의 성으로 바뀐다면?
어쩌면 한번씩은 생각해 봄직한 이런 상상은 우스꽝스런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거나 주로 내가 가진 지금의 성(性)에 불만이 생길 때 슬며시 드는 생각일 것이다.
"내가 남자라면 이런 일을 해보겠어" 혹은
"내가 여성이라면 이랬을 텐데"하고 말이다.
우리는 모두 개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남성 또는 여성의 모습으로 세상에 던져졌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반대의 성에 대해 동경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남성 또는 여성이기 이전에 우리는 인간이라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선천성 성에 의한 사회적인 관념 때문에 인생이 남성, 여성이라는 일정한 틀석에 갇혀야 한다는 것. 이건 분명히 합리적이지 못하다. 특히, 어느 한쪽의 성에게 열등한 위치와 역할들이 요구된다면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여성에게만 사회적으로 부당한 굴레를 씌우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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