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도 사회복지 행정론 레포트가 자유롭게 좋아하는 책을 읽고 독후감상문을 쓰는 것이었다. 독후감을 써본지가 꽤 오래된 것 같아 조금은 어색하다. 마지막으로 독후감을 써본 것이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 일 것이다.
책 선정을 할 때, 처음엔 복지와 관련된 도서를 읽으려다가 솔직히 읽기에 조금 퍽퍽해서 관두고 예전에 사두고 학과공부, 어학공부에 치여 중간까지 밖에 읽지 못한 신영복 교수님의 <더불어 숲>을 이 기회를 비롯하여 차근차근 읽어보기로 하였다.
더불어 숲.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책 내용은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더불어 숲을 이루듯 모두 하나 되어 더불어 살자.’라는 주제의 글일 것 같았는데 생각과는 달리 기행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더불어 숲>은 신영복 교수님이 22개 나라의 47개 유적지와 관련된 역사 현장을 직접 다녀온 후 그간에 썼던 엽서를 다 모아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이것도 여행기라면 여행기인데, 살짝 의아한 감도 없지 않았다. 보통 여행기나 답사체험과 관련된 글은 여행의 여정과 노고, 그리고 여행 중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엮어서 책으로 내던데,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여행기와는 아주 달랐다. 책 그의 여행 기념사진과 그가 직접 그린 그림이 간간이 섞여있고, 양도 방대하진 않았지만 책을 이해하면서 읽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었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인 신영복 교수님이 그 지역을 방문하기 전에 그 곳에 대한 충분한 사전학습 및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지식이 많은데 비해, 나는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얄팍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었다. 또한 저자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유소년 기에 한국전쟁을 겪고 그 이후의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되는 등 대한민국 근대의 풍파의 생활에서 우러나온 경험에 비추어 세계의 유명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재해석으로 이야기하듯 풀어 쓴 글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전부 이해하는 데는 약간 힘들었으나 저자의 필체가 물 흐르듯 흐르고 있어 읽음을 멈추지 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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