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지의 승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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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나치 전당대회를 기록한 영화 `의지의 승리`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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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지의 승리’는 독일 뉘른베르크시에서 열린 3일 동안의 나치 전당대회를 담은 기록물이다. 이것이 만들어 진 것은 1934년. 사실 1930년대라고 하면 다큐멘터리나 영화는 물론이고, 단순한 영상물조차 제작하기 힘든 시대였다고 볼 수 있다. 완전한 기술력도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장비 또한 미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지의 승리’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완전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훨씬 이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70~80년대 영화들과 비교해 보아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의 영상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경샷과 크레인샷 등은 현대에 보아도 시각을 압도하는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획기적인 기술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의지의 승리‘는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독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실을 의도적으로 편집하여 담아낸 영상이다. 즉 사실인듯 하나, 완전한 사실은 아니라는 뜻이다. 괴벨스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은 레니 리펜슈탈의 카메라 안에서 모든 것은 철저하게 연출되고 계산되어 담겨진 것이다. 이 영상 속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독일의 모습은 히틀러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는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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