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는 시골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어릴 적 아버지가 시골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것을 보고는 삼년상도 채 치르지 않은 채 오빠를 데리고 서울로 떠났다. 아버지가 서울에서 제대로 된 치료만 받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으리라. 어머니는 오빠를 서울로 데려가 출세시키려는 목표 하나만 가진 채 시골을 떠났다. 몇 년 만에 찾아 온 어머니는 화자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시골로 찾아온다. 할머니와 마찰이 있기는 했으나, 화자는 결국 서울로 가게 된다. 막상 도착한 집은 어머니가 찬양하던 서울이 아니라, 서울 문 밖의 남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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