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의 달

소개글

2010년 서울 연극제 들소의 달 공연을 보고 쓴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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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 『들소의달』은 그 형식이나 내용의 접근이 사실주의적 기법과는 거리가 멀다. 첫 장면 구양수의 엄마가 개장수를 만나 구양수를 떠나는 장면부터 무대에선 그들의 대사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주의적인 언어와는 동떨어져 있다. 물론 내용과 스토리전개는 가능하지만 마치 그들의 대사는 로봇처럼 딱딱하고 흩어져 있다. 하지만 그 대사에는 시적인 내용과 그 시적인 내용에는 핵심은 들어있다. 오히려 도려낸 대사는 과감히 생략하고 본질적인 캐릭터에 접목시켜 캐릭터를 과정되고 희화시켜 주었고, 이런 표현주의 양식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의미를 던져준다.
들소의 달은 구양수라는 인간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를 그리고 있다. 그는 크고 작은 폭력에 길들여져 왔다. 1장에서부터 그의 인생은 좌절이다. 어머니가 전쟁에 참여한 아버지를 기다리지 못한 채 개장수와 떠나고 2장에서는 탁구장 아저씨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전쟁을 마치고 군대에서 돌아온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다. 이런 모습은 앞서 말했듯이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조금은 표현주의적인 그리고 실감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양수라는 인물이 이러한 경험을 겪어왔다는 것을 알수 있게끔 표현주의


기억남은 장면은 이부분 뿐 아니라 막간극 부분이였다. 마치 극의 주제를 함축하듯이 인물이 동물을 흉내내고 큰 대사와 큰 행동으로 아동극의 형태를 뛰고 잇지만 이런 몽환적이고 순수한 장면들에 허를 찌르게 하는 무엇인가를 관객에게 주고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한 풀또한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지만 그들 또한 사슴에게 잡혀먹는 하나의 피해자라는 것, 즉 폭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연극에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한다. 프로그램에 이런 내용이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상황에 익숙해지죠. 자극과 폭력에 복종하는 겁니다. 나중에 그런 사실조차도 느끼질 못합니다. 약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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