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전용론과 국한문혼용론
- 최초 등록일
- 2010.05.17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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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글전용론과 국한문혼용론에 관한 논쟁글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문체변천사
2. 국한문혼용론
3. 한글전용론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1. 1 들어가며
우리는 ‘하늘이 퍼렇다’ 혹은 ‘산이 푸르다’내지는 해장국을 먹고는 ‘시원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이 말들을 영어로 번역하려 한다면 단어 선택에 있어 난감함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관련되어 있는바 번역하고자 하는 영어에 녹아있는 언중의 정서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처럼 언어에는 언중들의 정서, 문화적 특성 등이 녹아있다. 바로 여기에 언어와 문자의 중요성이 함축되어 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고를 하기 때문에 인간의 행동에 언어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그리고 이러한 언어를 담는 그릇이 문자인 셈이다. 한 국가의 문자 생활은 그 국민들의 생활감정과 역사의식, 자주의식, 공동체 의식을 망라하는 결정체이자 정체성의 상징이다. 언어는 사고를 이러한 문자의 중요성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언어정책을 별도로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 제 말을 다듬고 제 문자를 지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의 경우 문자정책에 있어 그 배경에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근대 국어 자료를 보면 한문체(漢文體), 이두문체(吏讀文體), 국한문체(國漢文體), 국문체(國文體) 네 가지의 표기문체가 보인다. 근대 말에 표기문체에 있어 주도적인 위치를 점했던 한문체가 그 지위를 상실했던 점을 제외하면 여전히 이 네 가지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었다. 일제 때에는 일한혼용체가 공식문체로 등장하였으며 일어가 국어의 지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은 우리 국민들에게 일본어와 한자에 대한 배타적 감정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한자는 타파의 대상으로 간주되었고 한글 전용 정책은 자주독립의 상징처럼 팽배되어 있었다. 이러한 당시의 사회의 분위기에 힘입어 1948년 10월 9일에 한글 전용법이 공포되었으며 반세기가 지난 현재까지 대체로 한글 전용이라는 원칙 하에 문자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가 있다. 우리 말 속에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퍼센트 정도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자를 무시하며 문자 정책을 수립하기란 다소 무리가 있다. ‘한글 전용’이라는 문자 정책의 큰 틀을 짜놓고도 한자어를 정책적으로 제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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