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홀랜드 오퍼스` 감상후

소개글

농아인과 관련된 영화인
`홀랜드 오퍼스`를 감상하고 난후의
저의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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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흔히들 `영화를 본다.`라고 표현을 한다. 나도 늘 아무 생각 없이 "나 지금 영화 보러 가." 혹은 "영화를 보고 있어."라고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 영화를 감상하면서 나는 영화를 볼 뿐만 아니라 듣고 있었다는 사실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다. 늘 듣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무렇지 않게 들리기에 인식을 하지 못하였었다. 영화를 보고 들으면서 처음 영화가 시작 하고 영화가 마무리 될 때에 흘러나오는 노래와 영화에서 전반적으로 들려오는 음악들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리듬을 타면서 음악을 느끼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이러한 음악 혹은 소리의 중요성을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인식하게 되었다.
내가 본 영화 `홀랜드 오퍼스`는 청각 장애를 가진 아들을 가진 음악 선생의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영화에서는 전반적으로 클래식부터 시작하여 로큰롤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흘러나왔다. 평소에 클래식도 즐겨 듣고 락도 즐겨 듣는 나에게는 이 영화는 매우 귀를 즐겁게 해주는 영화였다. 주인공인 홀랜드 선생은 음악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제자들과 소통을 하고 또 그만의 음악을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인생 교향곡을 완성하였다. 그는 제자들과는 매우 소통이 잘 되었었다. 하지만 그의 아들하고는 늘 관계가 삐걱거리곤 하였다. 내가 느끼기에 이 영화에서는 교육과 음악에 대한 한 남자의 열정에 영화의 주요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수화교육이라는 수업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의 이 영화 관람 포인트는 들리는 아버지와 들리지 않는 아들과의 소통에 맞추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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