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거주한다고 해서 무조건 가족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공간에서의 동거’는 가족이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농경사회가 끝나고 직업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한 이동성이 커지면서, 별거 가족이 등장했다. 우리 사회에서의 별거 가족이란 대개의 경우 남편이 지방이나 해외에서 근무하는 동안 아내와 자녀들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가끔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의미했다. 그러다가 여성의 교육수준과 경제활동참여가 늘게 되면서, 맞벌이 부부의 직장이 서로 먼 곳에 떨어져 있으면서 주기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증가하게 되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한 별거 생활’ 이라고 단순하게 표현되는 기러기 가족들이, 모두 똑같은 이유와 똑같은 상황에서 떠나는 것은 아니다. 상류층이 ‘넓은 세상에서 견문을 넓히기 위해 당연히’ 보낸다면, 중산층은 ‘좋은 학별과 보다 나은 인생 기회’를 자녀에게 제공하기 위해 떠나 보낸다. 함께 살고 싶은 부부가 자녀교육을 위해 마지못해 기러기 가족이 되기도 하고, 혹은 갈등 상황에서 ‘자녀교육을 위해’라는 표면적 이유로 별거를 합리화하기도 한다. 기러기 아빠의 유형을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다.
1) 해외파 기러기 아빠
해외에서 유학을 했거나 상사원으로 근무하다 귀국하면서 아내와 아이들을 현지에 남겨놓는 경우다. 해외에서 생활한 뒤 가족 전체가 귀국했다가 아내와 아이들만 다시 현지에 보내고 혼자만 남는 경우도 있다. 이들 해외파 기러기 아빠들은 교육 및 생활 환경에서 외국이 한국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홀아비 생활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2) 국내파 기러기 아빠
국내에서 가족과 생활하다 자기만 남고 아내와 자녀들을 해외에 보내는 경우다. 이들은 1999년 12월 정부가 고등학교 졸업생에서 중학교 졸업생으로 조기유학 가이드라인을 낮춘 데다 이러한 규제 완화를 틈타 초등학생까지 조기유학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등장하자 갑자기 늘어났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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