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론
- 최초 등록일
- 2010.01.02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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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부 때 A+ 받은 리포트입니다.
목차
Ⅰ. 생애
Ⅱ. 시의식의 변모 양상
Ⅲ. 율격과 시어 및 이미지의 특성
Ⅳ. 문학사적 위치
본문내용
Ⅱ. 시의식의 변모 양상
ⅰ. 서구적 경향과 고전적 정서
1) 습작기
조지훈은 어려서부터 재기 넘치고 총명하여 5살 때부터 조부 조인석으로부터 한문을 배우고 3년간 영양보통학교를 다녔다. 8세 때 동요를 짓기 시작하면서 「파랑새」, 「행복한 왕자」등의 서구동화를 읽었고, 11세에는 마을 소년 중심의 문집인 『꽃탑』을 꾸며내기도 했다. 형인 세림과 소년회를 조직하였고 14세에는 와세다 대학의 통신강의록을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16세 때에 처음으로 상경하여 동향의 시인 오일도의 시원사에 머무르면서 시 습작을 하였다 한다. 이때 조선어학회에 관계하여 한징, 이윤재, 신명균 등의 지사나 학자들을 알게 되었으며, 민족문화나 민족의식이 담긴 학술서적을 탐독하기도 하고, 또한 보들레르, 와일드, 도스토예프스키, 플로베르 등을 탐독하였다. 와일드의 「살로메」를 번역한 것도 이 시기이다.
그가 시를 습작하고 있던 1936년은 한국현대시사에서는 모더니즘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던 때이다. 이미 20년대부터 정지용은 시단에서 활약하였으며 30년대 중반에는 김기림, 김광균의 모더니즘 시가 시단을 휩쓸었고, 이상도 이미 시단에 나타난 때였다. 김영랑, 박용철의 순수시보다 모더니즘이 더 우세하던 시대에 조지훈이 습작기를 맞았으니 그의 초기 시에서 모더니즘 시풍을 발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동백꽃
붉은 잎새 사이로
푸른 바다의
하이얀 이빨이 웃는다.
창 앞에 부서지는
물결 소리
노랑 나비가
하나 -
유리 花甁을
맴돈다.
꽃잎처럼
불려간다.
「春日」전문
위의 시 「春日」은 모더니즘 경향의 시로, 화사(華奢)와 감각이 절제된 감정의 표출과 객관적 시각의 묘사로 심미적 구조로서의 층단을 한 계단 올려놓고 있다. 봄날로 대표되는 푸른 바다를 “하이얀 이빨이 웃다”로 표현한 것이나, 노랑나비를 “꽃잎처럼 / 불려간다”로 묘사한 것은 모더니즘의 특징을 잘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송영미(1996), 조지훈 시 연구 -시세계의 변모양상에 대하여-,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이기준(2003), 趙芝薰 詩 硏究 -변모양상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장옥란(2003), 조지훈 詩 연구 -작품에 나타난 멋을 중심으로-,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정근옥(2006), 趙芝薰 詩 硏究, 도서출판 보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