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국공내전과 중일전쟁으로 인해 매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변화를 겪고 있던 격변기의 중국에 도착한 님 웨일즈는 중국 공산당의 활약상을 열정적으로 취재하던 여성 기자였다 1937년 연안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그 해 도서관에서 영문책자를 빌려간 사람들의 명단을 보던 중 수없이 등장하는 이름을 발견하게 되고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그녀는 이 정도의 독서량이라면 영어 대화가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그를 수소문하게 된다. 이렇게 만나게 된 그는 김산이란 이름의 조선 출신 혁명가였다.
그의 본명은 장지락이다. 김산이라는 이름은 님 웨일즈가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 제시한 이름인데 본명보다는 김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를 제외하고도 아리랑에 등장하는 상당수의 인물이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그들이
극적으로 살아남은 김산은 홍콩을 거쳐 상해로 탈출한다. 그는 상해에서 김충창, 오성륜과 재회하게 되고 상해에서 활동하게 된다. 북경에 도착하자마자 김산은 북경의 공산당 비서가 되었으며 또한 인사문제를 관장하는 화북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러다 다시 중국공산당과 한국공산당을 연결시키기 위하여 중국공산당에 의해 만주로 파견되었다. 그러다가 1930년 11월 20일 공산당 서기로서 지하활동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던 김산은 북경의 서성에서 체포되었으나 금방 풀려난다.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동지들이 친절한 태도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와 만나기를 꺼려한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그는 자신에게 적의를 품고 있는 자들이 그를 중상하는 비밀보고서를 당에 제출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비밀보고서를 제출한 사람은 상해에서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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