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학자들이 내린 종교에 대한 정의(定義)는 수백 개라고 한다. 또한 그 종류도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등 여러개의 신학적≥, 역사적 복합체로 나뉘어져 있다. 이렇듯 종교에 대한 정의가 수백 개나 되고 그 종류도 많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납득하고 인정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하였다는 점을 말해 준다. 그리고 이 점은 다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이 없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따라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을 어떤 사람이 제시하였다고 했을 때 우리는 먼저 그 정답이 항상 부분적이고 편파적인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종교에 대한 그 어떤 견해도 부분적이고 편파적인 것이라는 점은 다시 종교가 다면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는 복합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말해 준다. 종교는 개인적인 현상이면서 동시에 집단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혼자 기도를 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집단적인 의식에 참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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