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갑오농민전쟁의 배경에는 동학이라는 종교적 배경와 당대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지적될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사회경제적 배경을 중심으로 분석해보려 한다.
① 경제적 모순
갑오농민전쟁은 동학이라는 종교를 중심으로 출발하였지만, 점점 사회경제적 모순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모순은 바로 봉건체제의 모순과 개항 이후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야기된 민족 모순이다.
봉건적 모순은 기본적으로는 봉건적 신분관계에 기초한 봉건적 토지소유로부터 형성되었다. 농민전쟁 직전 계급의 대립구조는 양반지주 대 평민∙천민 전호를 기본 축으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계급대립이 곧바로 집단적 계급투쟁으로 발현되지는 않았는데, 그것은 당시 농민에게 직접적으로 부과된 봉건적 모순이 주로 국가의 조세수탈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봉건적 모순은 지주-전호간의 모순이 기본적 모순이면서도 은폐되어 계급투쟁으로 발현되지 않는 대신, 국가-농민 간의 모순이 주요한 모순으로 현상하고 있었다. 조선후기부터 노정되기 시작한 봉건적 모순은 잇따른 농민항쟁을 거치면서 대개혁이 아니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그야말로 전면적인 형태로 전개되었다. 게다가 개항 이후의 제국주의 세력의 침투는 그러한 봉건적 모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었다.
한편 개항 이후에는 제국주의적 모순이 가중되어 민중생활을 압박하고 있었다. 제국주의 침투로 시작된 대외무역은 조선후기 농촌사회를 양극으로 급속히 분해시켰다. 미곡수출의 영향으로 농촌사회는 소수의 지주∙부농층에 의한 토지집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수의 빈농층은 경제적으로 더욱 몰락하는 길을 걷게 되었다. 또한 제국주의세력의 국내 상권 침투는 조선의 상품 화폐 경제구조를 왜곡시키고 봉건지배계급의 수탈을 강화시키는 원인이 되어 농민적 상품화폐경제의 성장을 억압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하여 영세수공업자, 영세상인층도 자본제 상품과 외국 상인세력의 침투 앞에서 경제적으로 몰락하거나 외상들의 지배하에 예속되는 길을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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