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바슐라르의 물과 꿈
- 최초 등록일
- 2009.09.24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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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스통 바슐라르의 <물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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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물을 물질, 구실로 하는 ‘이미지’는 불변성과 견고성, 강렬한 생명을 갖지 않는다. 봄의 태양에 비추어진 물의 여러 현상은 범속한 포에지(poesie)를 활기 있게 하는 일반적이고 풍부한 은유를 제공한다. 물은 무거워지고, 어두워지고, 깊어져, 스스로 물질화된다. 그래서 물질화하는 몽상은 감각적인 몽상에 물의 꿈을 결부시키면서 보다 강하고, 깊이 있게 물을 느끼게 된다. 물은 우리의 이미지를 ‘자연화’하여 내면적인 명상의 오만함에 약간의 순진함과 자연스러움을 되돌려주는 데 쓰인다. 거울은 꿈의 삶에 적응하는 꿈의 도구이다. 샘물의 거울은 열려진 상상력의 기회가 되는데, 나르시스는 자신의 이미지를 비치는 물 앞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이 계속되는 것, 또 그것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느낀다. 거울에서부터 시작하는 시인은, ‘완전한 시적 경험’을 부여하고자 한다면 ‘샘의 물’에 도달해야 한다. 시적 경험은 꿈의 경험에 종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 앞에서 나르시스는 그 자신의 동일성과 이원성, 남성적이며 여성적인 이중의 매력, 특히 자신의 현실성과 관념성의 계시를 갖는다. 그리하여 샘가에서는 ‘관념화 하는 나르시스’가 생겨난다. 나르시시즘은 도치(倒置)에 의해 적극적 역할을 하고, 나르시스는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로서 존재 한다’고 말한다. 나르시시즘은, 애무의 승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물 속에 응시된 이미지는 매우 시간적인 애무가 윤곽을 가지는 것으로서 나타난다. 많은 연약함과 섬세함, 비현실성이 나르시스를 현재 밖으로 밀어내버리는데, 나르시스의 응시는 숙명적으로 희망에 결부되어 있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해 명상하면서 나르시스는 자신의 미래를 명상하는 것이다. 나르시스는 샘에서 자기 자신의 응시에만 마음을 두는 것은 아니다. 나르시스와 더불어, 나르시스로서, 자기 모습을 비쳐보는 것은 숲 전체이며, 자신의 장대한 이미지를 의식하기에 이르는 것은 하늘 전체이다. ‘우주적 나르시시즘’은 자기중심적인 나르시시즘을 계속하는 것이다. 일반화된 나르시시즘은 모든 존재를 꽃으로 변형시키고, 모든 꽃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의 의식을 준다. 꽃은 모두 스스로를 나르시스화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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