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보통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까지만 알지 경희궁이란 이름은 조금 생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경희궁은 일제에 의해 훼손당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무참하게 100% 파괴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경희궁은 애초에 아예 건물이 한 채도 남아있지 않고 일부 터만 남아있었으나 1988년부터 시작한 경희궁 복원 사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2002년부터다. 이런 가슴 아픈 역사적 사연이 있는 경희궁 앞뜰 숭정문 앞에 올해 누에고치처럼 생긴 흰색 건축물이 들어섰다. 그것은 해외 명품브랜드 프라다(Prada)가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렘쿨하우스에게 의뢰해서 만든 회전형 전시장이다.
프라다는 경희궁에서 ‘프라다 트랜스포머 프로 젝트(Prada Transformer Project)’ 라는 이 름 으로 올해 8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스커트 전시, 영화 상영, 설치미술 전시 등을 열 예정이고 이미 5월 23일 개관기념 리셉션이 국내 유명 연예인등 을 초청해서 이루어졌다. 전시회 자체 내용은 독 특하고 좋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첫 전시인 프라다 스커트 전시회 ‘웨이스트 다운(Waist Down)’은 도쿄 · 상하이 · 뉴욕 ·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5번째 순회전이다. 프라다의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가 1988년부터 20년간 디자인한 스커트 60점을 9가지 방식으로 전시했고, 전시장은 프로젝트 성격에 맞게 회전할 수 있게 돼 있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의 해 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 사전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기념 리셉션 장에서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트랜스포머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아끼지 않는 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는 프라다의 트랜스포머 프로젝트가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인데 과연 유인성과 매력성을 갖추고 있는지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내외국 관광객들에게 어필할지는 미지수다. 패션업계에서는 세계적인 브랜드 프라다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몇 달 전부터 각종 패션잡지에서 소개되고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과연 문화체육관광부가 기대한대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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