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의 `링크(Linked)`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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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의 `링크(Linked)`의 서평으로
줄거리 위주가 아닌 주관적 의견 중심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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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우 기독교적인 발상이지만 태초에 신이 인간을 창조했을 때 두 명을 만들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새 생명의 잉태를 목적으로 남녀를 구분했던 것이 큰 이유이지만 사회학적으로 보면 그것은 곧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고 하는 것을 인간이 창조될 때부터 지녀왔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사회적으로 너와 나를 인식하고 구성원들 사이에 이러한 상호작용이 있을 때 그 존재가 이룩될 수 있는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현대 우리사회에서 빈번히 아니 절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인류의 역사가 계속 되는 날까지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어떻게 다른 인간을 인식하고 그것과 교류하고 하나의 사회적 연결망으로 구성되는지 인식하여야 한다.

이에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의 『링크-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는 부제에서 보여주듯이 현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네트워크 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네트워크 과학이란 20세기 말의 혁명적 물리학자, 사회학자에 의해 나타난 환원주의에 대해 반동적 사고로 출발한 과학이다. 전체를 위해 부분을 파악하는 환원주의를 통해 우리는 20세기에 지엽적이고 미시적인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생명을 파악하기 위해 분자를 그리고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사회구성원 개개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도래한 21세기에 도출되는 이것들의 한계는 이제 네트워크 과학이라는 또 다른 시조로 시각을 옮기게 한다. 즉 우리가 20세기에 의문을 가졌던 지엽적, 미시적인 요소들 간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여야 했다. 20세기에 우리는 계속 분리하여 이해하는 것에 급급했지 그것을 다시 재결합 하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다. 따라서 네트워크 과학은 복잡한 세계에 대한 전체적 이해와 그것의 구성요소들 간 관계에 대해 해법을 요구하면서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로써 통찰하려는 세계관이자 방법론이다. 그리고 그 해법이 네트워크를 항해할 줄 아는 능력과 네트워크의 구조와 위상에 있다는 것을 지론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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