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지도법
- 최초 등록일
- 2009.08.28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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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산회상, 수제천, 종묘제례악에 대한 조사와 아울러 자신의 감상을 적을 리포트
A+받은 리포트입니다.
목차
사람은 배워야 하나니.. - 레포트 작성 후기
- 영산회상
영산회상은 본래 불교음악
조선시대 선비와 영산회상
조선시대에 변주곡이 유행한 까닭
음악적 특색
관악영산회상의 주선율을 이끄는 대금
- 수제천
수제천의 원래 이름은‘정읍(井邑)’
음악적 특색
수제천의 주선율을 이끄는 향피리
- 종묘 제례악
종묘 제례악의 유래
새로운 종묘제례악의 탄생
본문내용
처음 교수님께 과제를 받아 들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연구실을 나왔다. 세 개의 곡을 조사하는 것은 넘쳐 나는 자료를 가지고 적당히 조리하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넘쳐나는 자료를 접하고서 나는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이유인 즉, 생각보다 우리 음악이 너무도 낯설기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자료를 읽어도 정리가 되지 않았고, 음악을 들어도 전혀 와 닿지가 않았다. 음악은 왜 그리 한없이 느린 것인지, 세 곡은 전혀 구분도 되지 않았고 정리해야하는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낯선 자료들과 며칠을 만나면서 나는 서서히 이 세곡을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하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제가 다시금 떠올랐다.
지난번 실습에서 나에게 배당된 음악수업을 받아들고 난감해 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창극과 판소리 비교 감상 수업이었는데, 내가 난감해 했던 이유는 하필 이렇게 재미없는 부분이 걸렸을까 하는 불만 때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전 시간에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비교 감상수업이 있었다. 설명이 필요 없이 동영상만 보더라도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는 아이들의 흥미를 한순간에 자극했다. 설명하기 위해서 동영상을 끊어야 하는 교생에게 아이들은 더 보여 달라며 애걸하고 있었다. 그 부분을 맡은 교생이 한없이 부러웠다.
나는 수업을 준비하며 어떻게 하면 설명도 들으려고 하지 않을 아이들과 한 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다. 사실 창극은 나에게도 생소한 장르였다. 마당놀이라면 또 모를까...
내가 생각해 낸 동기유발은 미국에 있을 때 장구 좀 친다고 여기 저기 불려 다녔던 경험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나는 약 10년 전 나의 사진을 아이들에게 공개하면서 장구 때문에 많은 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우리가 우리 음악을 배워야만 하는 이유를 물론 이런 도구적인 목적으로밖에 아이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 씁쓸하긴 했지만, 아이들의 눈빛은 배우고자 하는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고 자료
국립국악원 사이트
문화재청 사이트
naver.com 국어사전
5,6학년 음악 교사용 지도서
알고 들으면 더욱 신명나는 국악 감상법-우리가락 우리문화, 한명희, 따비밭, 1998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악, 전인평, 현암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