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이승만 연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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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의 우남 이승만 연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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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은 우리에게 대한민국 정부 초대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해방 후 좌우의 분열과 열강들의 국권침탈로 인해 민족의 숙원이었던 통일 민족 국가 수립의 실패한 후 한국은 남한만의 총선거를 거쳐 38선 이남의 단독정부를 수립한다. 이승만은 그런 남한의 첫 대통령이자 우리 역사의 첫 대통령이다. 이 책은 이승만이 어떤 과정을 거쳐 국내 정계에 등장했으며. 해방 전후 이승만과 미군정과의 관계, 좌익, 우익과의 관계를 수많은 자료를 통해 분석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이승만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 됐는가?
먼저 이 책은 이승만의 가계와 학업을 분석하고 후일 걷게 되는 정치노선의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승만의 유년시절은 그의 정체성 확립과 정치 인생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승만의 정치관과 정치노선에 대한 특징을 파악하며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승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철저하게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힘의 우열을 인정했고 어떤 정치적인 이념이나 신념보다 개인적 이해를 우선시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그가 미주 유학시절 장인환, 전명운의 의열투쟁에 반대했고 일본을 동아시아의 문명국이라 인정한 것도 자신이 지원받는 미국 기독교선교본부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그는 1919년까지 단 한 차례도 노골적인 반일운동을 벌인 적이 없으며 미국의 입장에 따라 일본의 대한 입장이 변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 대해서만큼은 한말부터 해방 후 까지 친미주의로 일관한다. 이는 무엇보다 미국의 현실적 도움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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