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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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관련 죽음에 대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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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0년의 베테랑을 자랑하는 한 파출부가 80분짜리 테이프의 삶을 살아가는 64세의 늙은 수학자를 만났다. ‘박사’라 불리는 이 주인공은 17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뇌를 다치고, 기억이 1975년에서 멈춰버렸으며 과거 기억은 잘 하지만 새 기억을 쌓는데 어려움을 보인다는 부분으로 보아 교통사고에 의한 뇌 손상과 장기기억은 가능하지만 단기기억에 어려움을 보이는 특징으로서 외상성 뇌손상(TBI)로 추측해볼 수 있겠다.
기억이 어느 한 시기에 멈춘 이 불운의 수학박사, 그의 기억은 현재 속에서는 80분 밖에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자신의 기억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에 그의 기억이 담긴 쪽지를 붙여놓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메모는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이다. 매 80분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오열과 함께 박사의 삶이 시작되고 그에게 있어서 1975년 이전과 이후를 연결 시켜주는 것은 오직 숫자 밖에 없다. 결국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기억의 세계를 사는 현식 속의 박사는 이쪽에 있고, 기억이 끊어진 시점 이전의 박사는 영원히 지속되는 기억의 세계인 저쪽에 있다는 말이다. 즉, 저쪽 세계에는 그의 영원한 애인인 미망인(죽은 형의 부인)이 있고, 이쪽 세계에는 박사의 생활을 돌봐주기 위해 드나드는 파출부와 그의 아들 루트가 있다. 그리고 이 두 세계를 이어주는 아름답고 완벽하고 절대적인 숫자와 수식의 파노라마. 숫자로 이루어지는 대화와 수학 수업을 통해 박사와 파출부, 그녀의 아들 루트 사이에서 싹트는 인간애가 눈부시다.

참고 자료

박사가 사랑한 수식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