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전쟁과 재현을 읽고

소개

전쟁과 재현을 읽은 후 서평입니다

목차

Ⅰ. 책을 읽기 전에

Ⅱ. 책의 머리말과 목차

Ⅲ. 제1부 전쟁경험과 지역공동체의 변화
1. 국가 형성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최정기)
2. 한 마을에서의 전쟁폭력의 경험과 기억 (최정기)

Ⅳ. 제2부 전쟁경험과 재현의 정치

전쟁기억의 영화적 재현 (김권호)

Ⅴ. 책에 대한 총평

본문내용

Ⅴ. 책에 대한 총평
책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이 책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의 글들에는 관련자의 인터뷰를 비롯해서, 주석을 통해 관련 글과 참고문헌, 더 나아가 사진자료 등으로 그 구체성과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모두 그 당시의 상황과 경험, 그리고 그것을 재현해 내기 위한 현지조사 연구 등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당시 사건들의 가해자가 되었건 피해자가 되었든지 간에 그 상황을 드러내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내용을 청취하였다는 것은 얼마나 갖은 수단과 방법을 사용했을 지를 짐작케 한다.
제2부에서 다루는 전쟁기념물, 유족회와 진상규명운동, 전쟁영화 등의 내용에서 볼 때 아직도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전쟁에 대한 단편적인 공식화에 대해 저자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전쟁과 재현」이라는 제목은 단순히 전쟁에 대한 재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때의 기억을 올바르게 재현해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바를 의미한다고도 하겠다.
무엇보다도 상대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적게 받고 있는 지역의 특성상 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과거에 겪었던 학살과 탄압에 대한 연구과 보상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의 조사연구와 같은 구체적인 연구가 나오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마지막이 아니라, 이러한 책들의 계속된 출간이 이루어져야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올바른 재현이 이루어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이제 그 시기를 경험한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때이니만큼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