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자인 울프(Wolfe)는 인간의 관광참여를 위한 공간적 이동을, 산업화시대 이후의 도시집중화, 도시내 직장-주거지 사이의 당일이동과 함께 근대 역사에서 관찰 될 수 있는 인류의 세 가지 집단이동 현상으로 파악하였다. 관광의 기본적 개념인 이러한 공간적 이동은 지리학의 근본적 관심과 일치하였고 따라서 지리학은 오랫동안 관광학에 학문적 기여를 해 올 수 있었다. 한편,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량관광시대를 맞이하여 관광수요는 급증하였고, 우리나라도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이와같은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러한 관광수요에 대한 관광공급은 관광개발의 가장 중요한 부문인데, 최근의 관광수요는 量에서 뿐만 아니라 그 質에서도 매우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그간 관광개발에서 채택하여 온 종래의 여러 방법론들과 지리학에서 관광학에 제공하여 온 공간적 접근법들도 그 효율성을 상실하여 가고 있으며, 따라서 새롭게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적합한 관광개발의 새로운 방법론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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