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문명의 공존` ; 의의, 한계, 전망
- 최초 등록일
- 2009.05.05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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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명의 공존 요약(7page) 및 비평(2page)
목차
1. 처음
2. 중간( 책 요약)
3. 끝 (비평 ; 의의, 한계, 전망)
본문내용
이와 같이, 뮐러는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에서 제시한 세계관은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음을 주장한다. 그는 헌팅턴의 단순하고 이분법적인 세계관은 국가 또는 민족 간의 폭력 분규를 정당화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한다. 반면 뮐러는 세계의 문명권을 적대적 관계가 아닌 상호교류를 통해 공존할 수 있는 관계로 생각한다. 이때 상호교류의 기본 원칙은 대화이다.
뮐러의 이러한 논리는 적어도 헌팅턴의 논리보다는 훨씬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우선 헌팅턴은 문명과 문화의 개념 구분을 정확히 하지 못하였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치적, 사회적, 제도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종교를 구심점으로 문명의 경계선을 지도상에 그어놓았다. 즉, 헌팅턴은 자신의 가장 기초 논리부터 약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반면 뮐러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헌팅턴의 논리를 비판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헌팅턴이 제시한 통계적 수치를 분석하며, 헌팅턴의 수치 해석의 과장성을 들추어내었다. 이러한 점에서 뮐러의 논리가 더 설득력을 획득한다.
그러나 뮐러의 논리 역시 완전하지는 않다. 뮐러는 서구가 세계 정치의 소외국들에게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세계 평화질서를 수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을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 논리이다. 뮐러는 현실주의가 오컴의 면도날을 오해해 현실을 왜곡하는 이론이라는 전제하에 이러한 논리를 펼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제 관계가 현실주의에 전적으로 부합하지는 않더라도 국가들이 권력과 자원 경쟁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뮐러는 국가도 하나의 이익공동체라는 점을 간과하고 국가와 문명권이 세계 평화를 위해 대화에 적극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국가도 하나의 이익공동체라는 점은 미국의 경우에서 잘 알 수 있다. 서구 문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은 세계의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 수호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봉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 미국이 국제 관계에 지나칠 정도로 개입하는 것은 자국의 안보와 자국 경쟁력을 위해서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