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기행 -추방당한 자의 시선-

소개글

디아스포라 기행의 서평

목차

1. 서론
- 선정동기
- 디아스포라란?
2. 본론
- 디아스포라의 지속성
- 디아스포라가 소외되는 방식(중심부 세계관이 주변부 세계관을 소외하는 방식)
3. 결론
- 디아스포라의 목소리

본문내용

1. 서론
선정동기
무엇보다 앞선 이 책의 선정동기는 아마도 무한에 가까우리라 예상했던 공감가능성이 아닌가 싶다. 언제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살아온 정서적 디아스포라로서 이 책을 읽고 쉽게 내용에 공감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디아스포라란?
‘디아스포라 기행’에서 처음 다룬 것은 디아스포라의 정의이다. 이 책은 사전적 의미의 디아스포라와 현대적 의미의 디아스포라, 그리고 저자가 더 넓혀 쓰는 디아스포라 이렇게 세 가지로 디아스포라를 정의한다. 우선 대문자의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말은 본래 “’이산(離散)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이자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이산 유대인과 그 공동체를 가리킨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날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유대인뿐 아니라 아르메니아인, 팔레스타인인 등 다양한 ‘이산의 백성’을 좀더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소문자 보통명사diaspora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글에서 저자는 근대의 노예무역, 식민지배, 지역 분쟁 및 세계 전쟁, 시장경제 글로벌리즘 등 몇 가지 외적인 이유에 의해, 대부분 폭력적으로 자기가 속해 있던 공동체로부터 이산을 강요당한 사람들 및 그의 후손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디아스포라라는 말을 사용하고자 한다고 언급한다.
즉, 정리해서 말하자면 디아스포라는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는 나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디아스포라들이 이와 같은 상태인 이유는 이미 한번 강제로 뽑힌 뿌리이기 때문에 다시 처음처럼 관능적으로 뿌리내리지 못함이 첫 번째이고, 새로 이주한 곳의 자연환경과 맞지 않음이 두 번째 이유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 서경식은 스스로를 재일조선인 2세라 소개한다. 자신을 선조의 출신국인 조국과 자신이 태어난 나라인 고국과 현재 국민으로 속한 나라인 모국이 분열된 디아스포라의 전형이라고 여긴다. 저자는 얼핏 보면 현대사회의 구성원으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며 평범히 살지만 결코 온전히 그 사회에 녹아 내릴 수 없는 이방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소수자의 시선에서 기성세계를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을 꾀한다. 다수자가 깊이 뿌리를 내려 보지 못한 진정한 소수자들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역으로 주변인으로서 중심세계를 바라보며, 중심세계가 어떻게 주변인들을 소외시키는 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참고 자료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돌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