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은 사실주의 연극의 아버지 같은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연극은 삶 그 자체처럼 매우 자연스러워서 체홉의 연극을 보고나면 [연극은 삶이다.]라는 말이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의 연극조차도 엄격한 의미에서는 삶이 아니다. 피터 브룩은 [연극은 삶이다. 동시에 삶과 연극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연극은 삶이지만 연극은 또한 삶과 엄연하게 다른 것이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아무에게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으로 걸어가보라고 해보면 누구나 다 쉽게 할 수가 있다. 다음으로 손에다 매우 귀중한 그릇을 하나 들 게 하고 그 속의 내용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말고 조심스럽게 걸어가보라고 말해보라. 이것도 누구나 마음을 모으면 어느 정도는 잘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걸을 때 그릇을 손에 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그릇이 손에서 미끄러져 깨지고 내용물이 바닥에 쏟아지는 것을 상상하면서 걸어 가보라고 한다면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누구나 잘 할 수가 없다. 연기를 해도 꾸민 표정에다 매우 인위적이고 비사실적이며 아마추어적인 서투른 연기를 하게되기가 쉽다. 가장 단순한 동작도 자연스럽게 하려면 고도의 전문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창조된 삶은 흉내의 차원을 넘어서서 진짜와 전혀 구분되지 않는 똑같은 삶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진짜 삶과 똑같지는 않고 우리 삶과 비교하여 볼 때 창조된 삶, 연기되는 삶은 매우 선택적이고 집약된 것이어서 진짜 삶보다 더 강력하게 관객에게 호소력을 갖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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