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내가 읽어 본 자료 중 시사저널은 미국의 테러 사건을 새뮤얼 헌팅턴 교수의 `위험한 예언`이라며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냉전시대에 세계 질서를 지배한 핵심 변수는 이데올로기였다. 이데올로기 시대가 종식된 뒤에는 세계 평화가 찾아올까. 결코 그렇지 않다고 헌팅턴 교수는 잘라 말했다. 이데올로기의 빈자리는 서로 다른 문명간의 갈등으로 메어진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21세기에 문명간 충돌을 조장하는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종교이다.
특히, 이슬람의 약진은 서양 대 비서양 문명의 갈등을 증폭시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서양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설명하였다.
미국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이슬람 인들의 마음에서 찾지 않고, `군사 지도`에서만 찾는 한, 미국을 향한 이슬람 세계의 테러 행위는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문명과 문명의 충돌은 세계 평화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며, 문명에 바탕을 둔 국제 질서만이 세계 대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어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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