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의 김동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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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문학관을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가정적 환경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작가는 자신의 출생배경이라든가 살았던 당시 시대를 반영하기 마련이지만 김동인만큼 그의 문학에서 그의 출생환경을 빼놓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가 추구했던 자연주의, 유미주의, 예술지상주의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김동인의 모습은 그의 삶이자 곧 의식인 것이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김동인의 삶는 대부분 〈김윤식의 김동인 연구〉에서 발췌한 것이며 그 중 동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임의로 골라본 것이다. 그러니 간혹 발표문 중간에 마음에 들지 않거나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약 오백 페이지가 되는 〈김윤식의 김동인 연구〉를 직접 읽어보시기 바란다.
김동인 그는 1900년 10월 2일 기독교 장로이자 평양의 유지인 대부호 김대윤의 첩실 옥씨의 첫째 아들로 태어난다. 그가 태어난 해 1900년도는 묵은 해가 지나가고 새 세기를 맞을 때였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만국우편연맹에 가입하고 종로에 전등이 켜지고 경부철도회사가 설립되는 등, 개화사상이 한창인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 근대에 관심을 가진 개화기의 인사들이 대개 그러하듯 그의 아버지 김대윤는 장로노릇을 하며 안방에 안창호, 안태국, 임치정, 이승훈 당시 지사들을 불러들이며 토론을 하는 사상적인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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