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시
- 최초 등록일
- 2001.06.15
- 최종 저작일
- 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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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910년대 시의 詩史的 의의
2. 신체시
1) 신체시의 특성
2) 신체시의 양식적 성격
3) 신체시의 전개 양상
3. 대표 작가
본문내용
19세기 후반에 서구문학과 접촉하면서 한국문학사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시의 근대성은 반전통성과 전통성 사이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긴장을 겪으면서 움트고 싹터왔다. 근대 이전의 문학, 특히 개화기시가는 감각보다는 이념이, 개성보다는 관념을 앞세운 타설적 구조 위에서 형성·전개되었다고 하면, 근대 이후의 시는 반대로 자설적 구조변화를 일으켰다. 즉 이념보다는 감각, 관념보다는 개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한국시의 근대성을 이루는 서정성이 1920년대 초 시의 특징으로 나타난 것은 이 시기에 와서야 비로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 이전에 「少年」, 「靑春」, 「學之光」 등에 실린 六堂·春園·小星·素月·金億 등의 1910년대 시를 통해 이미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시기의 시는 형식면에는 이미 새로운 것을 갖추었으나 근대시가 되기에는 다른 모든 문화적 표현형식과 함께 내부에서 발효되는 새로운 감수성의 출현을 기다려야 했다. 개화기시류의 시풍이 아직 가시지 않은 채, 한편으로 타설적 형식에 집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자설적 형식을 모색하여 혼미와 저조의 양상을 보이던 이 시대는 개화기시가를 신시로 전환시켜 한걸음 근대시로 접근시킨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1910년대의 시는 근대시의 前史로서의 시사적 의의를 갖는다.
참고 자료
근대시와 인식, 김윤식, 시와 시학사, 1991
한국현대문학사, 김윤식 외, 서울:현대문학, 1996
한국 근대시 연구, 김은철, 국학자료원, 2000
현대 한국문학 100년, 유종호 외 31인, 민음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