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와 고용된 노동자에 의해 모든 노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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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고용된 과학자와 고용된 노동자에 의해 모든 노동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 기본적 경향이다. 과학 연구 또한 예외가 아닌 데 많은 과학자가 여러 기관에 고용되어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자의 고용은 몇몇 귀족들만의 전유물 내지는 취미 생활로 여겨지던 과학을 하나의 생계 수단이 될 수 있게 하여 과학이 좀 더 넓은 범위에 있는 사람이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고용된 피고용인으로서 과학자는 고용주(기업,정부,재단 등)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과학의 자율성은 다른 권력에 의하여 심하게 손상을 입게 된 것이다.오펜하이머 사건을 다룬 이번 작품은 정부로 대변되는 전체 사회속에서 그것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린 과학자(개인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과학자 중에서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음)가 어떻게 배척당하는 지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가 과학자의 책임을 생각하기 전에 이런 구조 속에 속박되어 있는 과학자의 위치를 알아야 할 것이다. 한 개인으로서 사회라는 거대한 공룡을 대적하기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사회, 국가와 자본의 메카니즘을 잘 이해하여야 하며 꾸준히 과학자의 독립을 위한 결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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