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설과 길장지구 무역구조의 변화 －1905년~1933년까지－ (The Construction of Railroads and Changing Trade Struc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학연구 / 38호 / 433 ~ 457페이지
· 저자명 : 김주용, 김태국

초록

일제는 청일, 러일전쟁에서 승리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만주에서 배타적인 특권을 획득하고자 했다. 철도와 같은 기간산업의 확충과 군사시설의 설치를 병행하면서 무역과 금융정책을 펼친 일제는 1910년대 초 원시축적 단계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외무역, 특히 유일한 수출초과이윤 획득지역인 만주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금융정책을 전개하였다. 일제의 무역정책은 대륙침략정책을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 자본주의의 확립뿐만 아니라 이주한인의 실생활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다. 따라서 무역정책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었는가를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던 한인에게 자본제적 상품의 침투는 그들의 경제생활을 위축시키거나 궁핍하게 하는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길장지구는 전통적인 무역구조가 고착된 곳이었다. 특히 길림은 남만철도가 부설되기 전까지 길림성 무역의 중심이었다. 일제는 만주를 그들의 상품 판매 시장과 원료공급지로 인식하였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각종 경제정책을 실행하였다. 일제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철도․토지․금융분야를 완전히 장악하여 배타적이며 독점적인 경제블록(권)의 건설을 구상하였다. 특히 간도지역은 일제의 군사․경제․정치적 특수 지역으로서 러시아의 세력을 제어할 수 있는 하나의 완충지였다. 이러한 가운데 일제는 식민지 초과이윤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이른바 ‘엔 블록’을 추진하였다. 즉 화폐의 통일을 기하고 이를 통하여 상인들의 무역활동을 더욱 촉진시키며 나아가 결제수단으로써 일본화폐의 가치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으려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일제의 지위가 채무국에서 채권국가로 상승되면서 중국에 대한 ‘통화테러’를 더욱 강력하게 자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철도 부설이 길장지구 무역구조에도 큰 변화를 초래하였으며, 이것이 한반도와 일본 모국의 무역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규명하였다. 남만철도의 근간인 대련-심양-장춘-하얼빈 수송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길림지역의 경제상황이 점차 쇠락해 가는 과정을 연변지역 무역구조와도 비교하면서 살펴보았다. 이는 일제의 ‘개척사명’이 길장지구 무역구조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바로 경제선이라고 할 수 있는 철도가 그 첨병에 있었음을 한인이주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는 데 이 글에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Japanese imperialism would exercise a privilege in Manturia with winning and confidence after First Sino-Japanese War and Russo-Japanese War.
Japanese, who carried out the trade and financial policy, implemented a financial policy with expanding basic industries like railroads. They implemented the financial policy, at the same time they hadn’t got over primitive accumulation in early 1910s, for securing monopoly status in Manturia made wind fall profit.
Their trade policy was the important issue in process to promote continent invasion policy. It is in connection with establishing capitalism and real life of Korean immigrants. Therefore, clear definition is needed about “How to develop the trade policy in China”, because the infiltration of products under a capitalist system were economically constricting and impoverishing factor to Koreans who almost work in the agriculture.
There were the fossilized traditional trade structure in Ji-Chang region. Jilin, especially, was the center of the trade in Jilin province before construction of South Manturia Railways.
Japanese imperialism regarded Manturia as product market and material supplier, and they implemented lots of economy policy. They planed to make form of exclusive and monopolist bloc as seizing railroad, land, and finance area to their economic income.
Kando was especially a buffer area to control Russia power as the special region for military, finance and political area.
Among these situation, Japanese carried forward so-called ‘Yen bloc’ to make maximizing excess profit in their colony.
Japanese position rose from a debtor country to a creditor country after the World War Ⅰ, at the same time they strongly committed ‘currency terror’ to China.
In this thesis, the decline process of economy circumstance of Jilin region where has relatively expugnable transport rout were researched in compare with Dalian-Shenang-Harbin and Yanbian region’s transport rout.
This thesis has the object to administrate the fack that Japanese imperialism’s ‘colonization work’ had greatly changed trade structure of Jichang region, that the railroads as line of economy was in the advance guard of colonization work, and that colonization work is connected with Korean immigr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