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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3년, 북한소설문학의 특성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조선문학] 발표 작품을 대상으로- (Features of North Korean Novels in Kim Jong Un’s Third-year Reign -targeting those published in [Chosun Moonhak] from Jan. 2012 to Dec.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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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8 최종저작일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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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3년, 북한소설문학의 특성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조선문학] 발표 작품을 대상으로-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한인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제한인문학연구 / 1권 / 1호 / 79 ~ 117페이지
    · 저자명 : 박태상

    초록

    북한의 정치체제는 유일영도체계로 되어 있다. 권력승계기간이 짧았던 북한의 김정은은 공포정치로 충성심을 유발하는 효과를 노리거나 잦은 인물교체로 정치적 안정감을 잃어버리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모두가 유일영도체계의 구축을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유일영도체계가 자리를 잡아나가자, 김정은은 집권 3년 동안 새로운 통치이념으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며 실천담론으로 ‘김정일 애국주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김일성-김정일주의’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상과 업적을 연결시키고 있으므로 주체사상, 선군사상을 핵심으로 하면서 인민들의 통합과 동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민제일주의와 조선민족제일주의를 앞세웠던 ‘김정일 애국주의’를 실천 담론화 하고 있다.
    김정은 유일체계 하의 북한소설문학의 특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첫째, 친인민적 리더십의 강화를 통해 인민생활 향상과 복지를 증대시키는 사업에 치중하는 것이 소설작품 속에서 드러난다. 인민들의 삶의 질을 증대하려는 정책목표를 최우선적으로 실현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양상의 작품으로 리기창의 「밝은 웃음」(2014. 4), 홍남수의 「높은 봉우리에로」(2014. 4), 변영옥의 「샘 줄기는 어디에...」(2014. 8), 서청송의 「무지개」(2014. 7) 등이 있다. 둘째, 최첨단을 돌파하라는 구호가 여러 공장에 붙어 있고 작품에서도 실제로 많이 묘사되고 있다. 이러한 구호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인공위성 추진과 핵·미사일의 개발이라는 비대칭적 무기의 확산을 통해 한미동맹의 압박을 돌파해내는 동시에 북한식의 자존과 자주성을 지켜나가려는 목적성을 담보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최첨단 돌파를 통해 강성국가 건설이라는 김정일이 못다 이룬 미래과제를 자신의 집권 시기에 달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첨단 돌파’를 핵심주제로 다룬 작품으로는 김경일의 「우리 삶의 주로」(2012. 4)와 백상균의 「자격」(2012. 5)이 있다. 셋째, ‘마식령 속도’ 등 증산 전략에서 남성 노동력만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는 북한실정에서 ‘여성 가치의 고양’과 여성의식 증대의 캠페인을 통해 여성노동력을 끌어내려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여성정체성을 다룬 작품으로는 석남진의 「어머니의 품속에서」(2013.7), 김혜영의 「인간의 향기」(2012. 2), 김하늘의 「고향의 미소」(2014. 4), 류정옥의 「약속」(2014. 7), 백현숙의 「소방울소리」(2014. 8) 등이 있다.
    김정은이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김일성 따라 하기’를 통해 정권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것이 정치적 측면이라면, ‘최첨단 돌파’를 통해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고 후대 대비를 위한 교육과 인민 복지를 강조하는 것은 ‘세대교체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고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North Korea’s political system is made of the monolithic leadership system. Kim Jeongeun of North whose power succession period was short aims effects bringing about loyalty through ‘fear politics,’ or puts irrational numbers by frequent replacement of figures that loses political stability. All these seem to be a process to build its monolithic leadership. As the monolithic leadership settles in, Kim comes up with ‘Kim Ilsung-Kim Jeongil-ism’ as his new governing ideology for the past 3 years and implements ‘Kim Jeongil patriotism’ as its practical discourse. Besides, ‘Kim Ilsung-Kim Jeongil-ism’ combines Kim Jeongil’s and Kim Ilsung’s thoughts and feats, so they make ‘Kim Jeongil patriotism’ as practical discourse to maximize people’s integration and mobilization with Juche Ideology(or Independence Ideology) and Seonkun Ideology(or Military-First Ideology).
    What are features of North’s novels under Kim Jeongeun’s monolithic leadership? First, its novels reveal that through strengthening pro-people leadership, North focuses on projects intended to improve people’s living standard and welfare. That is, they ooze out North’s intention to primarily realize its political goal of improving people’s life quality. Works in this track are Lee Gichang’s 「bright smile」(4. 2014), Hong Namsoo’s 「unto a high peak」(4. 2014), Byeon Yeongok’s 「Where is living stream....?」(8. 2014), Seo Cheongsong’s 「rainbow」(7. 2014) and etc. Second, banners saying ‘break through the most advance’ are hung on many factories and described in novels. These banners have two meanings. One is North’s intention to break through the pressure of Korea-America alliance through propagation of asymmetric weapons; propulsion of artificial satellites and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missiles while securing North-type integrity and independence. The other is its intention of reaching the future assignment that Kim Jeongil did not fulfill; building a strong nation by breaking through the most advance during Kim Jeongeun’s reign. Kim Gyeongil’s 「main road of our life」(4. 2012) and Baek Sang kyeun’s 「qualification」(5. 2012) and etc. deal with ‘breaking through the most advance’ as their core subject. Third, In North’s situation where its strategy of increasing productivity relying upon male labor force such as ‘Mashikryeong Speed’ and etc. faces its limit, novels intend to have strategic approach to drawing out female labor force through enhancing ‘feminine values’ and campaigns to increase feminine consciousness. Works dealing with this feminine identity are Seok Namjin’s 「in mother’s bosom」(7. 2013), Kim Hyeyeong’s 「human odor」( 2. 2012), Kim Haneul’s 「hometown’s simile」(4. 2014), Rhu Jeongok’s 「promise」(7. 2014), Baek Hyunsuk’s 「cow bell tolls」(8. 2014) and etc.
    While Kim Jeongeun puts stress on his Baekdu Mountain family lineage and stabilizes his reign through ‘imitating Kim Ilsung’ is a political aspect, his emphasis on presenting futuristic visions through ‘breaking through the most advance’ and on people’s education and welfare can be seen as a high-level strategy to maximize the symbolism of ‘generation replac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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