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운동의 주체와 방향 - ‘호모 사케르’를 넘어 ‘다중’의 정치로 (The Subject and Direction in Minority Movement - To the Multitude Politics beyond the ‘Homo Sac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사회 21
· 수록지 정보 : 인문사회 21 / 7권 / 3호 / 57 ~ 72페이지
· 저자명 : 오창민

초록

이 글은 소수자 운동의 주체와 방향의 측면에서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와 네그리의 다중 개념을 고찰하였다. 아감벤은 ‘호모 사케르’ 개념을 통해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약자를 생산해내는 주권 권력의 메커니즘을 적절하게 분석한다. 아감벤은 주권 권력의 질서와 안정성의 환상을 폭로하고, 예외상태가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실존적 삶의 성찰을 요구한다.
네그리는 아감벤의 휴머니즘적 성찰과 공감･연대의 정치를 넘어서서 전지구적인 노동과 생산의 성격변화에 상응하는 유물론적 주체인 다중을 통해 자유의 공간을 확장해가는 구성권력을 제시하였다. 네그리의 구성권력은 현재의 주권 권력의 대체가 아니다. 구성권력은 우리의 삶, 조직화, 생산에서 새로운 활력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다중의 정치는 근대 주권의 통치패러다임에 맞서는 동시에 벗어나는 것이며, 대안적인 삶의 형식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수자 운동의 방향은 다수자 운동을 지향하는 방식 또는 다수자의 인정과 공감을 요구하는 방식보다는 자신들의 특이성을 확장해가면서 기존 제도나 체계의 경계를 돌파해가는 흐름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nalyzes Agamben’s ‘homo sacer’ and Negri’s ‘multitude’ in terms of the subject and direction in minority movement. Agamben insists on mechanism of sovereign power that produces politically and socially disadvantaged through ‘homo sacer’ concept. Agamben exposes the stable order of sovereign power and demand existential life in state of exception on the everydayness.
On the other hand, Negri is beyond Agamben’s reflection of humanism and politics of empathy and solidarity. Negri presents constitutional power that extend place of liberation through the multitude as materialist subject who correspond changes of global labor and production system.
Negri’s ‘constitutional power’ isn't a substitute for sovereign power. Constitutional power enhances vitality in our life, organizing and production. The multitude politics against ruling paradigm and at the same time escape from modern sovereignty. In addition, it achieves alternatively form of life.
Therefore, The subject and direction in minority movement need to expand singularité rather than oriented status of majority. It must break through existing systems and bord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