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세기 초 등장한 이탈리아 미래주의를 중심으로 여러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경계 해체와 새로운 융합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상호매체(Intermedia)의 명실상부한 기원으로서 그것의 예술사적인 의의를 규명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1900년대 이탈리아와 몇몇 나라에서 모습을 드러낸 미래주의는 회화, 조각, 문학, 시, 연극, 음악, 건축 등 모든 예술에 관여했는데, 무엇보다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미래주의 혁명이 서로 다른 예술 실천들을 결합하면서 여러 분야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모습이다. 주지하다시피 상호매체라는 용어는 1960년대 중반 플럭서스 예술가인 딕 히긴스(Dick Higgins)가 당시 장르들 사이에서 서로 분야를 넘나드는, 뭐라 형언 불가능한, 때로는 혼돈스런 활동을 서술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으로, 멀티미디어가 아니라 가령 드로잉과 시, 혹은 시각매체와 청각매체, 회화나 연극 ‘사이’를 강조하는 용법이다. 시각과 청각의 동시성을 추구한 미래주의 회화의 캔버스에서부터 아예 일상의 소음까지 확장된 음악의 사운드로, 또 문학과 연극 무대, 아니 오락과 엔터테인먼트의 무대로, 나아가 일상생활의 장으로 뻗어 나아간 다양한 사례를 만나본 결과, 이제 우리는 퍼포먼스 아트, 비주얼 시, 사운드 시의 기원이 되는 이탈리아 미래주의 예술의 특징적 면모를 상호매체, 즉 인터미디어의 기원으로 자리매김할 충분한 이유를 말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e present essay aims to illuminate multiple aspects of disintegration of artistic boundaries and their new convergence focused on Italian Futurism of the early twentieth century in art histories, while also investigating its significances today. It is proven that especially its art-historical significance as the true origin of intermedia (not of multimedia)—in the sense of Fluxus artist Dick Higgins—has appeared through the inter-disciplinary attempts between one artistic genre and another. Some examples include the cross-overs between drawing and poetry as visual poems, music and poetry as sound poems, and fine art and entertainment as performance arts, etc. Through examining various in depth case studies, our results point to intermedia as the feature characteristic to the Italian futurist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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