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방영한 <선을 넘는 녀석들>이 드러낸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을 모색해보려는 시도이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역사를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냈지만, 그 내용은 많은 오류를 담고 있거나, ‘역사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의 수준 낮은 역사인식이 드러났을 뿐이다. 특히 프랑스 혁명 이야기가 중심이 된 프랑스 파리 편은 그 정도가 매우 심각했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출연진들의 말이 가진 힘을 생각한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대중들에게 여과 없이 주입될 수 있는 위험이 매우 크다. 이렇게 형성된 역사적 지식은 초⋅중등학교 및 대학교의 역사 교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학자들이 ‘소비재’로서의 역사 콘텐츠 생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역사학자들도 학문으로서 역사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연구를 통해 대중에게 역사가 가지는 의미를 던져줄 수 있는 지점을 계속 고민해야 하고, 또한 공동으로 학계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창출해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ims to criticize the TV show “Crossing the Border” and conceptualize the manner in which historians react to it. This program also professes to tell the history of various foreign countries through an easy language ‘for the public’, but it contains numerous errors and thus revealing the vulgar historical understanding of a famous actor who boasts of being a specialist in history. In this article, the episode on the French Revolution is taken as a relevant example to the question of popularization of history via television. Given the public outreach of TV celebrities’ words, there is a great probability for the public to take their words literally. It is therefore appropriate for historians to participate in the production process of television shows that are currently the objects of media consumption. It is also prudent for them to think about ways to provide the public with a good presentation of their professional research. Also, historians must collectively create opportunities of communication with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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