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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국가, 그리고 죽음의 미학 -≪신반도문학선집≫의 소설들- (The military, Nation, and Aesthetics of Death ―The Novels of the 『An Anthology of Sin-b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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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9 최종저작일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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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국가, 그리고 죽음의 미학 -≪신반도문학선집≫의 소설들-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소설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소설연구 / 42호 / 339 ~ 367페이지
    · 저자명 : 이원동

    초록

    1944년 5월과 12월 발간한 ≪신반도문학선집≫ 1, 2에 실려 있는 소설들은 식민지 조선에 ‘지원병과징병제 실시’가 결정된 이후 군국주의적인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있다. 그것은 ‘과연 조선인인 너는 일본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가’라는 식민지배 담론의 질문에 대한 소설적인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 소설집을 편집한 최재서의 당대 상황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을 ‘지원병과 징병제의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본인과 조선인의 민족 정체성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즉 내선일체의 이데올로기를 완성하는 소설적인 방법이 분석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배 이데올로기가 소설의 서사로 전환되는 과정은 결코 단일하지는 않았다. 내선일체의 모순이 서사적으로 봉합되는 소설이 있는가 하면, 군국주의적 감정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요소들이 지배적인 서사의 이면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테면 김사영이나 이광수의 소설 주인공들은 민족 정체성의 차이를 ‘일본 정신’ 혹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지배 이데올로기로 봉합시킨다. 또 시오이리 유사쿠의 소설은 ‘야스쿠니’ 신사로 대표되는 일본 제국의 상징적인 삶 속에 조선인이 위치함으로써 육체적인 죽음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가 소설의 서사를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소설들은 ‘육친의 죽음’이 초래하는 죽음의 공포와 슬픔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정인택의 <뒤돌아보지 않으리>는 조선인 지원병과 조선인 어머니를 편지의 화자와 청자로 설정함으로써, 쿠레모토 아츠히고의 <굴레>는 조선인의 시선으로 일본인 전몰 가족의 슬픔을 전달함으로써 이와 같은 상황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소설집은 ‘지원병과 징병’에 관한 지배 이데올로기의 서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식이었다. 이것은 ‘조선문학의 특수성’을 주창하던 최재서의 의식이 ‘받들어 모시는 문학’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대체로 조응한다. 또한 이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은 일본어 능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세대의 의식을 반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집을 다만 ‘지원병과 징병’의 문학으로만 읽을 수 없는 것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로는 포착할 수 없는 요소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nthology that was published in 1944 is expressing the
    militaristic sensibility after deciding the conscriptive system for
    Korean. Novels in this anthology put a question for Korean, ‘Are
    you ready for dying of the honor of the Empire of Japan?’ In
    this case, An important thing is that a japanese colonialist had to
    seek the methods of bridging the national gap. But it is
    complicated that the dominant ideology, the question of death for
    honor of the Empire, was getting through the korean’s novels.
    Some novels tried to conquer the gap of nationality by emphasizing
    the spirit of japan, and attempted to unite the japanese’s symbol
    life with the korean’s real life. But the other novels allude
    strongly that the dominant ideology can not express the fear and
    sorrow, which is caused by the family’s death. This anthology
    show the process of changing the editor, Choi-jae-seo(崔載瑞),
    who’s thinking is more japanizing. But we can’t say that this
    anthology just tell the militaristic stor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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