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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갯벌 매립과 일상생활의 변화-인천 갯벌과 어촌계의 대응을 중심으로- (Everyday Politics of Reclaiming Mud Flats in West Coast of South Korea: A Historical Anthropology of Five Fishermen’s Unions in In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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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5 최종저작일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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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갯벌 매립과 일상생활의 변화-인천 갯벌과 어촌계의 대응을 중심으로-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역사민속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민속학 / 47호 / 416 ~ 460페이지
    · 저자명 : 노상호

    초록

    본 연구논문에서 필자는 식민지 시기부터 최근까지 갯벌의 매립과 개발을 주도한 근대국가와 어촌사회의 변화를 인천시 5개의 어촌계를 중심으로 역사학과 인류학의 학제간 연구방법을 통해서 고찰하였다. 갯벌의 매립을 제도화한 주체는 바로 근대국가로서 일본의 식민통치는 식민지 조선에서 바다와 갯벌의 개발을 결정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을 정부에 부여한다. 1924년 8월 시행된 <조선공유수면매립령>은 갯벌 매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사표현을 허용하지 않았고 조선총독부는 어업조합을 중심으로 한 국가와 어민의 관계를 수직적 협력관계로 재편한다. 이러한 개발독재의 구조는 1962년 <공유수면매립법>이 밑으로부터의 의사표현을 허용하면서 개정되었지만 국가는 여전히 개발의 이익을 위해서 개발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송도, 소래 등 인천시 어촌지역의 역사는 어촌사회가 반드시 개발독재의 계획이나 의도대로 변화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과 지역민들이 생존을 위해서 모여들면서 서해안에는 새로운 지역사회가 형성되었고 갯벌과 그 인접지역들은 독자적인 민속 문화를 발전시켜 나갔다. 1987년 이후 서해안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로 개발되었지만 갯벌매립을 통한 도시화는 “전업”이라는 방식으로 어민들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소래, 송도, 마시안, 운북, 큰무리의 어촌계는 모두 자신들의 민속과 생활방식을 유지함으로써 개발과 도시화가 자신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가능한 한 제어하려고 한다. 이처럼 일상생활(everyday life) 속에서 자신들의 문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프랑스 철학자 미셸 데 세르토(Michel de Certeau)가 말하는 일상생활 속의 문화정치의 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 다문화주의의 한국적 의미와 과제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가 된다. 따라서 갯벌에 대한 개발방식은 계속 변화해왔고 어촌계를 중심으로 한 어촌사회는 그 변화에 대응하였다. 예전에는 조합의 일원으로,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관광의 주체로서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어초록

    In this article, I aim to analyze how the modern state has changed everyday life for fishermen on the wes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 by reclaiming mud flats, especially as seen through the cases of five fishermen’s unions–Songdo, Sorae, Masian, Unbuk, and Kkeunmuri–in Incheon City.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of Korea enacted a new law for reclaiming public water in 1924, but it prohibited local communities from participating in the decision-making process. Taking a form of ‘developmental dictatorship,’ the colonial government systematized the top-down development of public water for the last of its rule. Fishermen and their community were, instead, forcefully reorganized into government-licensed unions. Although this colonial legacy of ‘developmental dictatorship’ was altered by the Pak Chung Hee administration in 1962, the top-down development continued in newborn South Korea. Nevertheless, local communities along the west coast, such as Port Sorae, were able to maintain their own lifestyles and utilized the development projects for their own causes. The ‘developmental dictatorship’ was replaced by the new democratic government in 1987, but top-down mega construction projects continued on larger scales in Incheon. I argue in this article that fishermen’s unions, another colonial legacy, ironically function as a new focus of everyday politics in which local communities desperately attempt to minimize the impacts of urbanization. Similar to Michel de Certeau’s idea of everyday life, their folk traditions and lifestyles empower them to maintain their cultural identity vis-a-vis the urban environment. By analyzing their behavior and strategies as a case of ‘Docta ignorantia,’ I here claim that the folk tradition of the maritime community still remains strong at the local level as a way of protecting cultural identity in South Korea, which has experienced rapid urbanization for the last decade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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