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평화 통일과 한국 종교의 다양한 모델들: 개종, 대화, 협력, 변혁의 모델을 중심으로 (Peaceful Reunification and its Four Models of Korean Religions: Conversion, Dialogue, Cooperation, and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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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을 맞으면서 세계 평화를 위한 이론적이며 실천적 노력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국내 정치의 좌우파 이념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21세기를 맞아 인류는 종교적 원리주의(fundamentalism)의 확산과 과도한 자원개발로 인한 지구 환경 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냉전 시대가 종식되었다고는 하지만, 신냉전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우리 한민족은 민족 분단국의 아픔을 아직까지 경험하고 있으며, 최근 서해의 천암함 사건과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북한세습체제는 21세기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그에 대한 학문적 논의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필자는 종교학자로서 한국 교회가 사회선교의 일환으로 동아시아 평화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남북의 평화통일에 대한 이론화 작업에 대한 현상학적(phenomenological) 탐색을 하고자 한다. 무력에 의한 남북한의 흡수 통일은 막대한 통일 비용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 복음의 평화적 메시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원론적인 차원에서 기독교와 불교를 포함한 거의 모든 종교들이 세계평화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다문화 다종교 상황 가운데 한 교회의 역할은 이웃 종교들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기초로 협력과 대화를 통하여 남북한 평화통일의 과정에서 한민족의 분열과 갈등을 실천적으로 치유하는 것일 것이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평화통일(peaceful unification)의 문제에 대하여 한국 기독교와 한국 불교를 포함한 한국 종교들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유형론의 차원에서 분석함으로써 남북한 통일에 대한 신학적 논의와 담론을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특히 한국 사회의 과반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독교와 불교는 사회 참여의 성격이 강하다. 기독교의 정교 분리 전통이 강조되어 온 것도 사실이지만, 칼뱅의 제네바 신정 정치와 한국 가톨릭의 정의사회구현 사제단의 활동은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사회를 변혁의 시도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필자는 종교현상학적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북한의 주체사상을 일방적인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일종의 종교적 현상(religious phenomenon)으로 파악하여 대화의 동반자로 상정할 것이며, 나아가 한국 불교와 한국 종교인 평화회의가 보여주는 사회 참여의 성격을 한국 교회가 배워 나간다면, 남북한 통합과 평화통일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물론 종교인의 노력만으로 남북한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종교인의 참여 없이 남북한의 어떤 화해와 통합의 노력도 실질적인 실효성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deals with the patterns of Korean religions including Christianity and Buddhism in terms of the efforts for the peaceful reunification of North and South Korea.
Regarding Juche idea as a religious phenomenon, the author examines (1) the model of conversion through evangelism, (2) the model of dialogue through partnership, and (3) the model of cooperation. In order to overcome the existing models, the author suggests the model of transformation through the education of peace and nonviolence.
In the 21st century, Korean church should contribute to the recovery of solidarity of North and South Korea through humanitarian aid and communication, seeking for the multi-dimensional models of peaceful reun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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