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귀」에 관한 몇 개의 주석 : 계몽의 변증법과 관련해서 (Several Footnotes on "Crow")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상허학회
· 수록지 정보 : 상허학보 / 11권 / 307 ~ 335페이지
· 저자명 : 김동식

초록

「가마귀」는 상허 이태준이 19936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그 동안 「가마귀」는 삶과 죽음의 비극적인 아이러니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다. 이 논문에서는 종전의 평가와는 시각을 달리해서 「가마귀」에 등장하는 램프, 질병, 예술, 죽음, 계몽 등을 해체론적 태도로 분석했다. 주인공들의 성격을 미시적인 차원에서 분석함으로써, 계몽과 예술이 주인공들의 무의식 속에서 공존, 퇴행, 분절하는 양상을 밝혔다. 또한 메타포로서의 질병이라는 관점에서 폐결핵이 갖는 의미를고찰했고, 애드거 앨런 포(E. A. Poe)의 「레이븐Raven」과 「가마귀」의 비교를 통해서 예술적 환상의 의미를 살폈다. 텍스트에 내재되어 있는 계몽과 근대에 관한 무의식을 읽어냄으로써 이 작품을 계몽의 변증법에 대한 탁월한 알레고리로 읽고 있다. 계몽과 예술의 관계 속에서 미학적 근대성의 단초를 포착하고자 했다.

영어초록

‘The Crow’ is a short novel by Lee Tae－jun published in 1936. This novel has been evaluated generally as a work incorporating the tragic irony of life and death. In this article, from a new point of view based on the deconstruction, we analysed lamp, illness, Fine Art, death, en- lightenment, etc. By microscopic analysis of the characters of this novel, we discovered the way enlightenment and art coexist, regress and articulate in their unconsciousness. We examined also the meaning of the tuberculosis in view of illness as metaphor, and the meaning of the artistic illusion in comparison between ‘The Raven’ by E. A. Poe and ‘The Crow’. The reading of unconsciousness resident in the text about enlightenment and modernity made us consider this novel as an excel- lent allegory about the dialectic of enlightenment. So this article makes clear the aesthetic modernity in relation with enlightenment and ar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