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江戸)의 이국(異国)여행소설 - 풍자와 희화를 통한 이국에 대한 우월의식 (Exotic Travel Novels in the Edo Period-Awareness of Superiority over Foreign Countries through Satire and Caric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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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소뵤에』에서는 묘사된 이국을 통하여 외부세계에 관심을 보이며, 일본과는 다른 제도와 풍습에 대한 논리적 판단과 가능성의 모색 등을 하였다. 그 작품의 영향을 받은『무소뵤에코초모노가타리』에서도 같은 스토리 구조를 보이나 이국을 더욱 엄격한 유교 논리의 도덕적 가치로 평가하였다. 이러한 이국에 대한 가치판단을 통하여 일본의 자의식을 고취시켰다. 또한 그러한 기반 위에 형성된 우월의식을 통하여 일본 밖 상상의 세계와 일본을 위협하던 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대중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다. 이국의 신비로움과 타자성은 유교적 교훈담으로 포섭되어 이국보다 우월한 논리적 세계를 인식시켜 일본의 자의식을 형성하였다. 이처럼 이국여행소설은 판타지성이 강한 이국에 대한 정보와 풍속을 대중들에게 제공하고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으나, 결국 일본적 논리와 제도의 우월성으로 회귀하며 풍자적, 희화적 성격이 강한 교훈적 결말로 끝내었다.
이국여행소설의 교훈적, 풍자적 성격은『진세쓰유미하리즈키』와 같은 장편 요미혼 소설에서는 문명적으로 우월한 일본에 의한 정복, 지배로 바뀌어 간다. 주인공이 방문하는 여러 섬들을 문명화시키며 일본의 제도와 문물을 전파시킨다. 섬들이 갖는 이국적 제도와 풍습은 미신으로 폄하되며 다메토모라는 일본 무사에 의해 교화되었다. 이계에서 등장한 모운법사가 악인으로 그려지며 일본과 다른 사회 제도와 생활 풍습을 가진 이국 류큐를 지배한다. 하지만 결국 미나모토의 아들인 스테마루를 슌텐왕의 자리에 앉혀 류큐의 지배권을 획득하며, 일본의 제도, 언어, 풍습을 사용케 한다. 일본 주변을 위협하던 외국에 대한 호기심과 공포라는 이중적 태도는 이국에 대한 판타지성 강한 묘사와 이국에 대한 도덕적, 논리적 지배라는 우월의식의 이중성으로 표출되었다. 또한 에도시대 후기로 갈수록 이국을 다룬 소설에서는 이국을 일본과 동일한 국가 체제로 문명화시키며, 이국에 대한 일본의 우월의식은 더욱 확대된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analyze how foreign countries in the foreign travel novel are described and recognized. The paper also shows a sense of national superiority that foreign travel novels display to foreign countries from a moral and logical perspective. We aimed to consider the features by noting that the novels criticize or satirize Japanese society by comparing it with the foreign systems and customs. The foreign travel novel draws a lesson from the bizarre presence and customs of the foreign country. Revealing Japan’s superiority, the preaching color becomes a work of deep color. As a result, the fantasy-filled imaginary alienation is fading. The foreign travel novel, on which the lessons are centered, is separated from the laws of the world. The free imagination falls short of the playing world. The world of imagination and wonder that transcends the logic of the real world is absorbed in the view of healing and morality. The desire to escape from reality, yearning for a distant foreign country, and the expansion of the boundary on world recognition fell short of the absolute perception of typology. Eventually, the imaginative nation will be suppressed and regulated by the logic of the Edo period at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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