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사기업의 소송위험이 감사인의 감사노력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Litigation Risk of Client Firms on the Auditor’s Audit Effor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회계학회
· 수록지 정보 : 회계저널 / 22권 / 1호 / 41 ~ 76페이지
· 저자명 : 박종일, 곽수근

초록

본 연구는 피감사기업의 계류중인 소송사건이 감사인의 감사노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피감사기업의 고유위험은 감사인이 감사업무를 수행할 때 감사위험을 증가시켜 감사인의 감사노력이 증가되므로, 감사시간의 투입이 증가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피감사기업의 고유위험 중 하나인 계류중인 소송위험이 감사인의 감사투입시간을 더 높이는지를 검증하였다.
과거 선행연구들에서는 피감사기업의 소송위험을 측정하기 위해 대부분이 재무제표에서 측정된 재무비율 변수들을 이용하거나 산업별 특성 측정치를 이용하였다. 이런 재무비율이나 산업별 특성을 이용한 방법은 피감사기업의 소송위험에 대한 간접적인 대용변수들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과거 선행연구들에 비해 보다 직접적인 측정치인 계류중인 소송사건과 관련시켜 피감사기업의 소송위험을 측정하였다. 즉 본 연구는 피감사기업의 소송위험을 다음의 네 가지로 나누었는데, (1) 현재 피감사기업을 피고로 한 소송의 진행여부, (2) 소송사건이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에 특기사항으로 기재된 여부 (3) 피감사기업을 피고로 진행중인 소송발생건수, (4) 소송금액 등으로 구분해 측정하였다. 이러한 소송위험은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기업의 재무적 안전성이나 당기순이익에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서 투자자들에게 미래 우발부채의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이런 기업특성은 감사인이 부담해야 할 감사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증가된 감사위험은 감사인의 감사투입시간을 더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이를 검증하기 위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유가증권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앞서의 가설이 지지된 결과로 나타났다. 즉 소송진행여부나 감사보고서상에 특기사항으로 기재된 소송여부, 소송발생건수, 소송금액 등은 모두 감사인의 감사시간과 유의한 양(+)의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감사시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정 변수인 감사의 범위, 감사업무의 복잡성과 재무비율로 측정된 피감사기업의 감사위험 변수들, 산업 특성 및 감사인의 특성변수들을 통제한 후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강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장기업들의 소송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피감사기업의 증가된 소송위험을 고려해 감사인이 충분한 감사노력을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는 회계정보의 신뢰성 제고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감사품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계, 실무계 및 규제기관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초록

This study investigate the effect of litigation against client firm on the auditor’s audit effort. Litigation against the client firm can potentially influence the inherent risk of the firm, thereby increase the audit risk for the client. Both audit-related and non-audit-related litigation can influence the contingent liability/loss of the firm and thus inherent risk of the firm. As a result, auditor can increase audit effort for the client by increasing the audit hour in order to compensate for the increased risk.
Prior literature on firm litigation in accounting and auditing contexts mostly focus on financial ratios or industry characteristics to proxy for the litigation risk indirectly. By contrast, this study directly focus on the existence of litigation on the firm. Specifically, this study classify litigation risk of a firm to the following four categories: (1) the existence of ongoing litigation against the firm, (2) the existence of special mention on the litigation in the audit report, (3) the number of ongoing litigations, and (4) total amount of claimed litigation value.
For empirical analyses, this study hand-collects litigation-related data from 2002 to 2007. The empirical findings reveal that the four proxies of the litigation risk employed in this study are all positively related to audit hours, after controlling for other known factors that are correlated with the audit hour. The findings cleary suggest that auditors reflect the audit-related litigation risk in their audit planning and engagement. Thus, these findings provide valuable implications to regulators, academics, as well as practitioners in understanding the mechanism that auditors reflect audit risk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