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 또는 이종 네트워크 - 학제 간 연구를 위한 소통구조 분석 - (Consilience or Heterogeneous Networks: A Network-Model for the Interdisciplinary Studi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서강인문논총 / 29호 / 265 ~ 301페이지
· 저자명 : 오은경

초록

이 글은 학문 영역 간 소통의 문제를 다루는 한편 그 실천적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학문의 영역에서도 융복합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오늘날 학제 간 연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방법의 문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이 글은 융복합 또는 통합을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을 살펴보았다. 윌슨(Edward Wilson)의 『통섭: 지식의 대통합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이 불러일으킨 학계의 반응에서 이미 확인된 것처럼, 문제의 핵심은 바로 ‘통합’에 대한 해석에 있다. 따라서 이 글은 20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이질적인 것의 결합에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이종결합 모델은 예술과 과학, 예술과 기술, 기계와 인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될 수 있었으며, 그 실천의 핵심은 아방가르드 정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크네,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의 개념을 고려한 결과, 이 글은 이질적인 것이 통합되기보다는 결합 또는 연결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결론에 근거하여 지식의 대통합보다는 지식네트워크의 구성이 학제 간 연구에 생산적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deal with communication issues that can occur between different studies and to identify practical methods for better communication. As we live in a more complex society where convergence of different studies is becoming more frequent, the need for interdisciplinary study is stressed. However there are many difficulties in this regard in practical sense. In order to resolve such an issue, I reviewed in variety of ways; the points that can help us understand the true meaning of the word, ‘convergence’ or ‘unity.’ From the responses received from the academic societies for Edward Wilson’s work,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1999), we verified that the true focus of the whole issue is in interpreting the notion of the word, “Unity.” Therefore this paper attempted to unstring the problem from the notion of convergence from heterogeneous units that became a tangible principle during the 20th century. The model of the heterogeneous combination can be formed during the process of describing the relationship between arts and science, and man and machine, where their realization can be verified by the philosophy of Avant-garde. By considering the concepts as technê, hybrid and network in particular, this study concluded that the heterogeneous entities can combined or connected rather than unified. And based on such conclusion, I propose that the construction of knowledge networks can become a productive thinking model for interdisciplinary stud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