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로마 장례전통과 문헌을 통해 살펴본 죽음의 오염을 정화하는 여성의 역할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문학과종교학회 ㆍ수록지정보 : 문학과 종교 / 28권 / 2호
ㆍ저자명 : 조인희

목차

I. 서론
II. 죽음이 시사하는 사회-종교적 오염을 정화하는여성의 “의례적 완충 역할”
III. 죽음에 대처하는 가부장적 사회의 남성상 보존을 위한여성의 “감정 대리모 역할”
IV. 결론

한국어 초록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은 고대 지중해 유신론적 문화 기반 형성에 크게 기여 했다. 그리스-로마 종교의 핵심은 사회 존립과 번영의 기초가 되는 “신들과의 평화” 유지였고, “의례/종교적 불순결함”이 “신들과의 평화”를 해친다고 믿었 다. 따라서, 의례적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들을 즉시 제거하고, 발생한 의례적 불 순결함은 정화함으로 그들 공동체안의 “의례/종교적 순결함”을 유지 시키는데 총력을 다했다.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 모두 “의례적 불순결함”을 파생시 키는 가장 보편적이고 주된 요인으로 죽음을 꼽았다. 죽음이 가져오는 오염을 제거하고 정화하는 일은 긴급을 요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절차와 처리를 필요 로 했다. 고대 그리스-로마 장례전통을 다룬 다수의 문헌들은 힘의 배분에 있어 “사회 소수”인 여성이 “완충”과 “감정 대리모”와 같은 대체불가능한 역할을 통 해 죽음의 오염을 정화시킴으로 여성 고유의 역설적 힘을 지닌다는 것을 의도 치 않게 증언한다. 논문은 여성이 담당한 “완충”과 “감정 대리모” 역할이 남성 중심적 계급 사회의 남성을 보호하고, 사회 질서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 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여성의 대체불가능한 정화 역할들이 간과되어 져 왔다는 사실을 조명한다. 여성의 직접적이고 친밀한 정화 작용은 사회-종교 학적으로 중요한데, 이는 여성이 죽음을 근접거리에서 다루는 중재자의 역할을 담당함으로 죽음과 사회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더 나아가 그리스-로마 종교의 주요 관심사인 “신들과의 평화” 유지에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영어 초록

The interest of the ancient Greco-Roman religion was retaining Pax Deorum, the community’s peace with the gods. The Greeks and the Romans believed that ritual impurity caused by death breaks Pax Deorum. Thereby, they tried to retain ritual purity within their community by eliminating death pollution through purification. Purifying death pollution was time-sensitive and demanded proper handling. The Greco-Roman funerary rituals and literature disclose women’s uncelebrated power that was indispensable and irreplaceable in purifying death pollution. At that time, women served as the primary handlers of death in place of men by assuming the roles of the “safeguard” and “emotional surrogate” for the preservation of Pax Deorum.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