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李滉)과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의 선악관
* 본 문서는 배포용으로 복사 및 편집이 불가합니다.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영남퇴계학연구원
ㆍ수록지정보 : 퇴계학논집 / 19권
ㆍ저자명 : 박규태
ㆍ저자명 : 박규태
목차
들어가는 말Ⅰ. 선악의 문제란 무엇인가
Ⅱ. 퇴계의 선악관 : 사단칠정론을 중심으로
Ⅲ. 노리나가의 선악관 : 가미(神)관념과 모노노아와레론을 중심으로
나오는 말
한국어 초록
퇴계가 한국인의 이상적인 스승의 모델이자 조선 성리학자의 전형이라면, 모토오리 노리나가는 에도시대 국학의 집대성자로 근대 이래 지금
까지도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일본인론’의 원형을 제공한 국학자의
전형이다. 양자는 시기적으로 2세기 이상이나 차이가 나지만, 사상적, 문
화적으로 각각 한국인과 일본인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라 할 수 있다. 본고의 목적은 ‘선악의 문제’를 매개로 퇴계
와 노리나가의 사상을 비교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먼저 주자
학과 일본 신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선악담론에 주목하면서, 선악관의 유형을 크게 절대적 선악이원론과 절대적 선악일원론 및 상대적 선악이
원론과 상대적 선악일원론의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퇴계와 노리나가
는 이 중 절대적 선악이원론과 상대적 선악이원론의 관점을 일정 부분
공유하면서도 결정적인 차이를 노정한다. 요컨대 주자학적 이성(理)에 의
거하여 인간의 성선을 철두철미하게 믿은 퇴계는 절대적 선악이원론의
입장에 더 근접해 있다. 이에 비해 노리나가의 입장은 신도 가미(神)에
대한 주정주의적 신앙에 입각하여 선악의 피안에서 미학적 인간의 모델
을 제시하고자 하는 상대적 선악이원론에 더 가깝다. 끝으로 본고는 이
와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학적 자리에서 양자의 접점을 모색해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영어 초록
While Toegye can be said to be both a model of the ideal mentorfor Koreans and a typical Chosun Confucianist, Motoori Norinaga
is a representative of National Learning who provides for
"Nihonjinron"(discussions about the Japanese) having been widely
in fashion from Modern era to nowadays. It must be worth
comparing their thoughts in spite of the two centuries' difference
between them, for both of them shows the prototype of Korean and
Japanese respectivel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are
them through the medium of "the issue of Good and Evil". In doing
so, I will try to prepare the four types of the theory about Good
and Evil, such as the perspective of not only "absolute dualism"
or "absolute non-dualism" but also "relative dualism" or "relative
non-dualism" about Good and Evil, paying special attention to East
Asian discourses on Good and Evil including those of
Neo-Confucianism and Japanese Shinto in advance. In sum, Toegye
and Norinaga show lots of differences, although holding more or
less "absolute dualism" and "relative dualism" in common among
those four types. However, Toegye who completely believed in
human goodness based on Neo-Confucianistic reason(理), might be
closer to "absolute dualism" rather than "relative dualism". On the
other hand, Norinaga presented a model of aesthetic humanity
resting on the emotional faith in Shinto Kami(神), so that he might
be approaching "relative dualism".
참고 자료
없음"퇴계학논집"의 다른 논문
- 고대 중국의 인간동물 관계에 대한 인식27페이지
- 근대 중국에서 ‘종교/미신’ 범주의 발명과 굴절 - 양계초, 진독수, 채원배를 중심으로 -37페이지
- 石溪 金箕东的《弗离十图》研究58페이지
- 愚潭 성리설과 율곡설 사이의 간격32페이지
- 기하학적 질서에 따라 증명된 퇴계 선생의 경(敬)27페이지
- 19세기 소수서원 『중용』 강회의 특징과 퇴계학의 분화 -‘호학(湖學)’의 계승과 분화를 중심으로-40페이지
-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의 사단칠정설(四端七情說)에서 리활물(理活物)의 의미28페이지
- 이황의 리발설과 기대승의 리동설ㆍ리도설27페이지
- 퇴계 이황의 한시작품 개고와 그 의미 ― 「次韻具景瑞金秀卿所和權景受六十絶幷景瑞五律趙士敬見示」를 중심..34페이지
- 퇴계의 중층적 천관(天觀)으로 보는 경(敬)의 주재성35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