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동양평화론에 담긴 사회적경제 요소에 관한 연구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ㆍ수록지정보 : 사회과교육연구
ㆍ저자명 : 최병영, 박준우, 이지혜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안중근의 생애와 동양평화론
Ⅲ. 사회적경제의 이해
Ⅳ. 동양평화론의 사회적경제 요소 분석
Ⅴ. 마무리하며

한국어 초록

흔히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말로 알고 있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뭉치지 않으면 죽는다. (Join, or Die)'가 그 원문으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
자 계몽주의 사상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한 말이다. 이승만과 동시대를 살았
던 사람가운데 이 말을 먼저 자신의 글1)에 인용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안중근이다. 여기에서 ‘뭉치다’는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건대 ‘함께하다’, ‘뜻
을 같이하다’, ‘합심하여 협력하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면 이는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은 사회적경제(Social
Economy)2)의 이념과도 통하는 점이 있다.
인류는 근대이후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통해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경
제적으로는 자본주의를 이루었다. 산업혁명 이후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경쟁
과 이기심을 통해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생산의 증가와 물질적 풍요를
이루었지만 또 다른 문제를 낳기도 하였다. 소득격차, 환경오염, 실업 등의 이러
한 문제는 사회발전에 저해가 되었다.
아직은 생소한 개념의 사회적경제를 우리는 단순히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제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 출발은 앞서 이야기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
되었고, 그 대안의 결과로 상당부분 문제의 해결을 가져올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고, 일부는 결과로도 확인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세계경제에
어두운 그늘을 가져왔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높고 만성적인 실업, 양극화 문제
등 이러한 상황의 사회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존의 경제와는 다른
사회적경제가 구원투수의 임무를 부여받고 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IMF 이후 발아기를 갖고 공공근로 위탁사업 등(노대명, 2007, 57) 일자리 나누
기 등을 시작으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시장과 정부의 실패를 극
복하려는 노력들이 사회적경제라는 이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글에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에 담긴 사회적경제 요소를 찾는 목적은 이를
통해 대안적이고 문제해결적인 의미가 큰 사회적경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논의해보고, 과연 100년 전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에 담긴 내용과 비교를
통해 그의 동양평화론이 시대를 훌쩍 넘어 오늘날에도 유효한지 또는 어떠한
시사점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2장은 안중근의 생애와 그의 동양평화
론을 살펴본다. 생애와 국권회복 활동의 확인을 통해 안중근이 가진 사상의 배
경과 그의 활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얻고자 했고, 동양평화론
의 형성배경과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안중근이 희망했던 한·중·일 3국의 평화와
세계평화의 관계를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위해 대두
배경과 역사적 흐름 그리고 작동원리와 내용 등을 검토하였다. 제4장에서는 안
중근의 동양평화론에 담긴 사상이나 실천방안의 사회적경제 요소 분석을 시도
해 보았다. 제5장은 글을 마무리하면서 앞에서 시도한 분석을 통해 사회적경제
요소 측면의 관점에서 본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
점을 정리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