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왕복선 챌린저 호 폭발사건이 실패한 사회적 요인들
- 최초 등록일
- 2015.01.05
- 최종 저작일
-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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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날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에 대한 이해는 깊지 않다.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널리 알려진 관점은 기술결정론이다. 이 관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발전이 모든 사회계층들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며 기술이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진화한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정보 격차와 같은 현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술이 우리 사회 전체를 구원할 것이라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 또한 데이비드 노블의 공작기계 연구 그리고 루스 코완의 냉장고에 대한 사례연구를 보면 기술이 스스로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기술이 정치적, 경제적, 조직적 문화적 요소와 같은 사회적 요인들이 개입되는 복합적인 과정인 것을 알 수 있다.
예일 대학의 사회학 교수이자 다양한 실제 사고 사례를 연구해온 찰스 페로는 그의 저서 Normal Accidents의 머리글에서 고위험 기술의 세계로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장으로 책을 시작한다. 고위험 기술은 사회 전반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현대산업사회에서 인간이 만든 복잡한 시스템은 운용자, 승객, 무고한 시민, 나아가 미래 세대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킨다. 원전, 화학 공장, 항공기, 항공관제, 선박, 댐, 핵무기, 우주탐사, 유전자 조작과 같은 부분들은 수백 명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희생자를 초래할 수 있는 참사의 위험을 늘 안고 있다. 물론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많은 과학자들이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설계하고 설치함으로서 사람들이 안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광고한다. 그러나 가장 안전해야 할 시스템들 중 하나인 원전도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결코 안전하지는 만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페로는 대부분의 고위험 시스템은 사고 발생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inevitable) 특별한 속성을 지닌다고 할 뿐만 아니라 아무리 효율적인 안전장치를 동원해도 사고 자체를 피할 수 없다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이를 정상 사고라는 개념을 통해 소개한다.
참고 자료
김인수, “거시조직이론 4판”, 무역경영사 p42
찰스 페로. “Normal Accidents”,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99
파인만. “What do you care What other people think?” Richard Feynman and Ralph Leighton. 1988
이상욱, “과학 오디세이 챌린저호 사고의 현재적 의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1122042385&code=990100, 14.11.29
이상하, “챌린저호 폭발 사건”, http://blog.daum.net/goodking/126,accessed 14.11.29
Diane Vaughan, "The Trickle down effect: Policy decisions, risky work and the challenger tragedy".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Vol 39. No.2 Winter 1997
한국과학기술학회. “과학기술학의 세계 : 과학기술과 사회를 이해하기”. 휴먼사이언스. 2014